AUTO2017. 1. 21. 06:00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푸조는 시트로엥의 재정난을 합병으로 해결하며 PSA(Peugoet Citroen Automobiles)그룹으로 뭉쳤습니다. 잘하는 기업끼리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자동차시장의 또 하나의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푸조는 디젤 승용자동차를 선보이면서 유럽시장에서 점유를 늘여나가고 있는 기업이며 보급형 브랜드로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입니다. 세련되고 참신한 면모를 갖춘 트랜디한 그룹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PSA그룹은 푸조의 타이틀을 가지고 월드 프리미엄을 앞세운 MPV(Multi Purpose Vehicle, 다목적 차량) 트래블러(Traveller)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미니밴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을 예고했고 자동차 관계자들은 이례적으로 트래블러 알리기에 앞장을 섰습니다.





9인승 미니밴은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목적에 따라 다재다능하게 운용될 수 있는 구성을 갖춘 프리미엄 차량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보급형을 주로 생산하던 푸조에서 만든 프리미엄 미니밴은 상당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고 흥미를 유발하기까지 했습니다.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신차 안전도 평가제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 화제가 되어 관심은 더욱 증폭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트 바리에이션을 통해 1,500리터의 트렁크를 4,900리터로 늘릴 수 있으며 2열 시트를 뒤로 회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야외활동과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적합한 MPV로 대두되면서 기존의 미니밴들보다 높은 점유를 보일 것을 기대했습니다.





유로6 기준을 통과한 BlueHDi 1.5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95마력, 토크 21.4kg.m의 힘을 낼 수 있으며 2리터 터보차저 엔진은 150마력, 토크 37.7kg.m를 낼 수 있습니다.


PSA는 미디사이즈와 컴팩트 차량의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을 기반으로 생산이 되었습니다. 최근 추세가 되고 있는 모듈화 플랫폼이 적용된 것이기는 하지만 컴팩트 사이즈의 차량이라는 것은 이례적인 적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72kg의 무게와 플랫폼이 알려주듯이 트래블러는 MPV와 미니밴 중에서는 미디 사이즈의 차량입니다. 수동 5단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으나 5.5km/L의 낮은 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논하기에 부족한 사이즈는 9명을 언급하는 것도 조차 어불성설이며 수동변속기로 가질 수 있는 연비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미니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PSA그룹의 자신감과 매체들의 과한 평가는 도를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의 감각도 워낙에 불쾌하지만 수동변속기가 채용되었음에도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연비는 점유를 이끌어내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숫자입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할 수는 있지만 높은 점유를 위해 거짓을 남발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 커다한 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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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