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12. 06:00


최근 출시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모델들은 많은 지적을 받았던 부분들이 개선되면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서 다시 제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기본기보다는 감성을 동원해 마케팅했던 시절의 현대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자동차의 아류 또는 저가형을 만드는 브랜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면서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과 안정성을 가진 자동차 브랜드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새로운 모습에는 외부에서 영입된 참신하고 기발한 씽크 탱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가 영입한 최초의 외부 인사로 폭스바겐과 아우디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최고의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현대 임원진의 오랜 구애를 거절하지 못하면서 거취를 옮겼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회사인 기아자동차를 재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 "호랑이코" 그릴을 체계화했으며 K시리즈의 높은 점유를 이끌어 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현대자동차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그가 없는 현대를 상상하기도 아려울 정도로 깊은 장악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푸조자동차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대에 오기 전까지 폭스바겐의 주요 브랜드를 섭렵한 디자이너입니다.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를 거쳐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폭스바겐에서 그의 영향력을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의 후계자로 지목되었으며 피터 슈라이어의 직접적인 노력에 의해 둥지를 옮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제네시스의 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디자인 센터장인 전무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현대의 차세대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람보르기니에서 커리어를 쌓으면서 최고의 디자이너의 한 명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로 둥지를 옮기기 전까지 오롯이 람보르기니만을 고집한 디자이너였습니다. 무르시엘라고와 갸야르도의 디자인에 참여를 했고 쓰러져가는 람보르기니를 살려냈습니다.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보급형 수퍼카로 알려져 있으며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디자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와 함께 제네시스의 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략 담당 전무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BMW의 고성능 버전 M디비전을 담당하며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의 영입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기술력을 가진 임원을 영입한 것은 현대가 디자인에서 완성도를 목표 수준까지 갖추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구축하고 있는 고성능 버전 N디비전을 총괄하면서 현대의 또 다른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반떼 스포츠의 수려한 밸런스와 코너링을 비롯해 그랜저 IG의 변화는 알버트 비어만이 영입된 이후의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부사장으로 추대한 이유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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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