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11. 06:00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는 다이나믹 주행을 모토로 전세계적으로 점유를 늘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럭셔리를 주창한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며 프리미엄의 선두로 나서고 있습니다.


BMW의 주행감을 실현하기에는 컴팩트 세단인 3시리즈가 절대적으로 우세했지만 다운사이징 엔진과 연비가 화두가 되면서 5시리즈가 선두로 나서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비머는 4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쿠페를 선보이면서 앞선 브랜드가되기를 희망했습니다.






3시리즈 기반에 5시리즈가 점유에 가세하고 그란 쿠페까지 좋은 평을 들게 된 BMW는 자회사인 롤스로이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변화의 칼날을 예고합니다. 플래그쉽 7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점유를 늘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롤스로이스의 점유를 BMW로 직접 옮기고 싶어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회사인 마이바흐의 럭셔리 세단을 풀만으로 대체하기로 한 결정에 비머가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롤스로이스의 명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점유까지 누리고 싶었던 BMW는 차세대 플래그쉽의 교체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피난파리나(Pinanfarina)가 새롭게 디자인한 대형 럭셔리 그란 루쏘(Gran lusso)를 롤스로이스의 대체자로 선정한 것입니다. 컨셉카에 가깝기는 했지만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한 9시리즈를 플래그쉽으로 명명하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팬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사실은 자동차시장의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애호가들에게는 비상사태로 인식되었습니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그란 루쏘는 수려한 감각을 가진 모델임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3대 럭셔리 세단인 마이바흐가 이미 사라질 것이 예고된 상황에서 롤스로이스 팬텀의 단종은 럭셔리의 폭을 좁히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폭스바겐 산하의 벤틀리가 있었지만 수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의 성향으로 보아서 그리 오래지 않아 단종의 수순을 밝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습니다.


명맥을 이어온 3대 럭셔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틀리가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희소가치까지 갖게 될 롤스로이스 팬텀의 수요는 급증했고 플래그쉽이며 수제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한계에 과분한 점유를 갖게 됩니다.


BMW는 여전히 좋은 점유를 가지고 있었지만 플래그쉽 경쟁자들의 도전은 거셌고 7시리즈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날이 불분명하고 변화의 기조가 날카로운 시기에 그란 루쏘 개발에 대한 의견은 회의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란 쿠페가 성공적으로 데뷔해서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는 비머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그란 루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높은 경제력을 가진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롤스로이스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아졌고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새로운 변수의 출연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하면서 플래그쉽을 그란 루쏘로 대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7시리즈에서 그란 루쏘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것은 그란 루쏘가 가진 유전자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쾌속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란 루쏘를 공도에서 볼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