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5. 06:00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새로운 목표 지향점을 찾은 모습입니다. 지리자동차에서 자금을 지원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볼보의 시대는 끝났다는 탄성이 지배적이었지만 프리미엄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올드하고 투박함의 대명사였던 부족함이 자금부족에 의한 후진이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 지 출시되는 모델들은 하나 같이 혁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세대를 거치면서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7인승 대형 SUV XC90의 모습은 변화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해지기만 하는 자동차시장의 것들을 따르고 있지는 않지만 고수해 온 "간결함" 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부함에서 벗어났으며 세련된 미를 발산하고 있어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대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총괄 피러 슈라이어 사장과 대립각에 있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토마스 잉맨라트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덕입니다.





해드램프 시그니처인 북유럽 신화 토르의 망치, 실용과 디자인의 완성점인 세로형 시그널은 XC90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대된 후면 시그널은 더 넓고 개방감있으며 기능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활용과 실용성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가족 중심의 인문학적인 접근이 빛을 발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보이는 작지만 기발한 배려는 미소를 머금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XC90은 디자인의 완성도를 복잡하고 화려한 배열이 아닌 간결하고 높은 질로 가져갔습니다. 북유럽 원목을 사용하고 최고급 가죽에 스티치로 마감을 했으며 수납공간의 배치는 스웨디쉬 감성을 풍부하게 담고있습니다.


2리터 디젤 트윈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로 이끄는 파워트레인은 235마력, 48.9에 달하는 토크를 구현하여 2톤의 체감 중량을 낮췄으며 체감 출력을 높이는 마법을 구현했습니다. AWD(All Wheel Drive)는 덤...


2리터의 배기량에 대해 폄하하는 경우가 있지만 높은 출력을 느껴보면 기우였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첨단 전자장비 오토 파일럿, LKAS, AEBS( 자동 비상브레이크)는 기본이고 안전장비에 대한 언급은 필요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9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으로 기존의 터치감과 정확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3열까지 실착석이 가능하여 주거편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뒷좌석 중앙에 마련된 베이비시트인 부스터시트는 가족 중심의 북유럽 감성을 한 껏 느끼게 해줍니다.


무늬만 7인승인 모델들과는 다른 실용에 중점을 갖추고 있는 경쟁력은 XC90이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트의 질감은 북유럽의 거친 느낌이 아닌 최고급의 것들을 느낄 수 있으며 회전식 스타트다이얼,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볼륨 컨트롤에 세공된 다이아몬드 커팅 기술은 작은 스웨덴 국기와 함께 XC90의 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목과 스테인레스 마감은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독하기로 소문난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top Safety Pick+ 를 당연히 획득했습니다.




볼보가 자신있게 내놓은 SUV답게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기본형 8,030만 원의 모델을 선택해도 타사의 풀옵션에 해당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만족감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죽의 질감과 가치를 드러내는 완성도를 느끼기 위해서는 9,060만 원이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함정...


프리미엄으로서 가치가 높지 않은 볼보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오버사이즈의 휠과 타이어보다 훨씬 치명적인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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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