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략 폭격기의 운용을 다양하게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최신예를 지향하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느 곳이나 즉각적인 전략 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예비가 되어 있으며 핵 전술 운용도 가능합니다.
초음속 전략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운용하던 시기부터 북한 군부는 상당히 민감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북한 상공을 마하 3의 속도로 날아가는 전폭기가 월 6회나 운용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SA-2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하는 도발을 감행하기도 하면서 전략 정찰기의 접근을 경계했습니다. 초음속 전략 정찰기의 성공은 전략 전폭기로 옮겨지게 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고 북한 군부는 두려움까지 갖게 됩니다.
초음속 대세론으로 전략 폭격기 XB-70 발키리의 개발 계획이 수립되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전면 취소가 됩니다. ATB(Advanced Technology Bomber, 능동형 폭격기술)사업으로 방향이 선회하면서 방산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록히드 마틴, 보잉, 레이시온, 노스롭 그루먼사가 경쟁을 하게 되고 전익기를 시제기로 채택한 노스롭 그루먼이 사업에 채택됩니다.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웍스도 전익기를 시제기로 선보였으며 더 작고 가벼우며 단가를 낮추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33대의 개발 계획에 적합한 단가를 가지고 있었고 미 국방성으로서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었지만 노스롭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스컹크웍스의 관계자들은 즉각 반발했으나 미 국방성은 일축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노스롭 그루먼의 전익기가 가격면에서 불리한 상황을 인지했지만 스텔스 제작업체가 독점하는 것을 우려한 선택이었다는 후문...
길이 21m, 전폭 52.4m, 높이 5.18m에 최대 이륙중량 170.6톤의 다목적 스텔스 전폭기 B-2 스피릿(Spirit)이 탄행하게 된 것입니다.
31.5톤의 폭장량을 가진 B-52와 34톤의 폭장량을 가진 B-1 랜서 그리고...
40톤의 폭장량을 가진 러시아 투폴레프 Tu-160에 못 미치는 20톤의 폭장량이었지만 미 국방성은 상당히 만족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최대속도 1,010km/h와 최대 항속거리 11,100km를 가질 수 있는 것은 GE(General Electric)에서 생산하고 F16에 사용되고 있는 F118-GE-100 터보팬엔진 덕분입니다. 전익기로 불안전한 기체를 가지고 있지만 F-16에서 채용한 플라이 바이 와이어방식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초기 설계부터 스텔스에 목표가 맞추어져 있으며 레이더 역추적을 피하기 위해 레이더 사용을 2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고고도 폭격을 목표로만 설계되었으나 저고도 전폭기로 혼용되면서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스텔스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설계를 지향했고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의 운용도 가능한 기종입니다. 전익기이기에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었고 이륙부담이 줄어 폭장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했습니다.
항속거리를 유지하면서 20톤의 폭장량을 가진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B-2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상승한 생산비용은 덤...
대당 4억 8천만 달러가 22억 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최초 생산대수 133대에서 22대로 축소가 됩니다. 스텔스 유지비용도 천문학적이며 도료가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격납고에 냉방장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미 의회와 국방성은 B-2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군관계자들은 상대국이 스텔스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운용 비용의 두 배가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해 설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B-2를 대응할 수 있는 방공망을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 (근데 러시아가 위성으로 스텔스 찾는 법을 알아냈다...)
JDSM과 JSSM 16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회전식 발사대와 폭탄 적재대는 스텔스 기능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CBU-87, 89, 97을 장착할 수도 있으며 B61, B83 핵폭탄 16발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B61-11 핵폭탄은 북한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이며 공중폭발, 지상폭발, 지연폭발이 가능한 350킬로톤의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입니다. B83은 무게 1.1톤으로 1.2메가톤급의 수소폭탄입니다.
본토에서 출격하여 아무도 모르게 북한에 핵폭탄을 투하하고 기지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2013년 키 리졸브 (Key Resolve)훈련에서 실제로 시범을 보였으니 북한 군부가 기절초풍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011년 오딧세이 새벽(Odyssey Dawn) 작전에서도 스텔스 전폭기의 위용을 한 껏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핵무기로 안보위협을 가하고 있는 김정은과 그 일당들이 B-2 스피릿을 무서워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