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과의 전쟁은 중동지역의 가장 큰 어젠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력의 수위가 날로 높아져 가고있는 상황이며 국소전은 어느 지역에서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단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은 IS(Islamic State, 이슬람국가)입니다.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의미로 JTJ로 시작한 단체는 이슬람 과격단체 중에서 가장 이름을 알리고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JTJ에서 메소포타미아를 기반으로 한 지하드 조직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ISIL(이라크 레반트 국가)에서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로 바꾸었다가 최종적으로 IS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라크 니니와주 모술과 시리아 라카를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수니파 칼리프 국가를 부활하고자는 목표를 가진 이슬람 수니파 반군단체입니다.
거점을 기반으로 수니파 지역의 기부금, 조세 징수, 무기 밀매, 은행강도, 인질 협상으로 자산을 축척하여 이전의 배고픈 테러리스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요타 새로 뽑았어요...)
유전지역의 주요 도로, 국경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라크 6,000명, 시리아 5,000명, 외국인 지원병 3,000명의 병력이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내 1,000건의 암살과 4,000건의 폭발물을 설치하여 10,000건의 테러에 가담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의 화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IS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 아부 알 바그다디(Abu Al Baghdadi)가 칼리프로 추대되어 IS를 이끌고 있습니다. 본명은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Ibrahim awad Ibrahim)으로 바그다드 북부 사아라 출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그다드대학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한 성직자였으며 바닥부터 지하드(성전)를 하며 성장한 전형적인 자수성가 스타일의 테러리스트입니다.
스스로를 알 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직접적인 후계자로 칭하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금수저였던 빈 라덴과는 삶의 궤적이 다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IS의 주무장은 AK-47과 알라의 요술봉 RPG-7, 도요타 픽업트럭입니다만 이라크 정규군에게 노획한 M16 돌격소총, M60 기관총, M240 기관총, UH-60 블랙호크, 험비,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Vihicle, 지뢰매복 방호차량), M113 장갑차와 소련제 T-55 전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알부 님르 부족원 300여 명을 사살하고 암매장할 정도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으며 인질살해, 인질 참수, 노예제도 부활, 소년병 참전, 장기매매, 유물파괴및 유물 밀거래등 이전의 테러리스트들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IS 초기에 지지했던 알 카에다도 주장과 행동의 극단적인 모습과 테러리스트로서 이반된 행동에 이질감을 느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잔혹한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그 잔혹성에서 만큼은 현존하는 최악의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려진 잔혹성과 달린 IS는 고급 수준의 리더쉽과 기업 회계수준을 능가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막무가내식의 테러단체가 아닌 작은 국가급의 민병대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름을 알린 테러단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테러는 곧 자금력이라는 개념을 세웠으며 운용에서 체계를 갖추고 있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돈 많은 테러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북부 이라크에 유전에서 정제하여 거둬드리는 수익만 한 달에 200만 달러, 장악한 5대의 유전을 합하면 연간 7억 3,000만 달러입니다. 알려진 자산의 규모는 5억 달러(한화 6,000억 원)으로 모술지역의 현금과 무기까지 합하면 15억 달러 (1조 6,0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 1억 5,000만 달러, 탈레반 4억 달러, 하마스 10억 달러보다 많은 숫자이며 최근에는 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IS는 인질협상에서도 돈을 언급할 정도로 자금에 목을 매고 있으며 테러에 필요한 자금이 곧 단체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지휘부가 파악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주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IS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유럽의 명문에서 학구열을 불태운 엘리트들이 지휘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배운 지식으로 유럽에 테러를 자행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테러만이 살길이다...!!" 를 외치며 지하드(성전)에만 매달리던 이전의 테러단체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이들은 SNS의 힘을 알고 이를 잘 이용할 줄도 압니다. 외국인 지원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SNS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S를 위협할 때 군사력의 맞대응보다 SNS의 계정폐쇄가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입니다.(IS가 진짜 쫄았다...)
SNS의 파급효과는 자발적인 지하드를 양성하고 있다는 것이 더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지휘부의 계획하에 수행하던 지하드가 소규모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예측이 어렵고 대비를 할 수 없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에 대해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맞냐..??)
이전의 테러단체는 수장이 핵심이었고 정보력의 우위로 수장을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작전으로 효과볼 수 있었지만 IS는 발전된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장을 제압한다고 해도 지휘부가 살아있다면 지하드를 수행하는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현 칼리프도 이전의 칼리프가 사망하면서 전권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슬람세력의 유럽 내 확산은 영국의 브렉시트를 촉발한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IS의 퇴치를 위해 유럽과 미국을 위시한 다국적 연합군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과를 올리고 있지만 확산속도와 테러의 위협에 비해 성과가 큰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