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상당히 모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며 동북아의 태양이 되고자 했던 야욕으로 우리나라를 불법 점유했던 역사와 자유민주주의를 이어가고 있는 동일한 체제의 동질이라는 굴레 속에 우방도 적도 아닌 적대적 공생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방을 담당하는 주축군도 달라서 육군이 주력인 한국과는 달린 섬나라의 특성을 담은 일본은 해군이 주력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리적 위치와 전략적 목표가 다르기에 도입되는 무기의 형태도 상당한 차별을 가지고 있으며 운용방식에도 차이들 두고 있습니다.
차이를 가지고 있는 한가지가 조기경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운용하고 있는 조기경보기는 노스롭 그루먼사가 생산하고 있는 E-2 호크아이...
미 해군, 프랑스 해군, 항공자위대, 이스라엘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실전에 많은 참여를 통해 능력이 입증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 목적은 항공모함 탑재용 전천후 조기경보기로서 이례적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함재기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탑재기라는 워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력군이 해군인 나라에서 주로 채용하는 기종으로 다양한 기능이 해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매의 눈'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1964년에 취역해서 현재까지 현역에서 운용되는 장수 기종이기도 합니다.
조종사 2명과 전투정보관, 공중통제사, 레이더운영자가 동승하고 있으며 전장 17.56m, 전폭 24.58m, 전고 5.58m 의 크기로 조기경보리로서는 작은 편에 속하는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슨 T56-A-425 터보프롭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구식으로 보일 수 있지만 레이더성능은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이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한국의 피스아이의 370km 반경의 레이더보다 더 넓은 560km의 탐지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최신예 E-3 센트리의 800km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중간 정도의 성능을 지니고 있는 레이더를 탑재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 이륙중량 23.391톤과 항속거리 2.583km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5,100마력이나 되는 추력 높은 엔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량을 거친 D형은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기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AESA는 최신예 스텔스 기종에 접목되고 있는 레이더로 진공관을 사용하던 기존의 레이더에서 반도체를 사용하는 레이더로 급진전한 최신예 레이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 반경만 넓어진 것이 아닌 동시탐지, 추적능력 향상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스텔스기종과 대함미사일 탐지에 탁월하다는 것이 중론...
대당 2,000억이라는 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해상에서 도발하는 군사적인 움직임을 미연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데 높은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의 파장이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면서 주력군이 육군인 나라들에서는 배제하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주요 도입국에는 미국을 비롯한 대만,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이 있는데 대만. 프랑스, 일본은 해군에 비중을 두고 있는 나라들이고 이스라엘은 주변국들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목적이 해상관측이며 노이즈로 인한 지상관측에 장애가 있어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모운용을 위해 기체를 축소한 것도 단점오로 지적되고 있으며 제한된 공간 덕분에 레이더 요원이 3명 밖에 탑승하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E-3 센트리에 비해 운용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이 레이더를 헬리콥터에 달아 조기경보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ESA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조기경보기 피스아이보다 넓은 탐지범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말고는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것도 선정이 안된 이유 중에 한가지...
주력군이 해군인 일본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