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2. 13. 06:00




자동차 기술 중에 한가지인 4륜구동은 험로를 주행하는 모델의 전유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남자의 아이콘인 RV와 SUV에 장착되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있었지만 도심형으로 발전한 스포츠 유틸리티는 더 이상 4륜구동을 채택하지 않습니다. 캠핑과 야외활동을 이유로 구매에 나서고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을 도심에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험로를 일부러 찾아 재미를 얻고 있는 매니아들에서는 여전히 SUV와 4륜구동이 궁합이 유효하지만 일반적인 유저의 시선에서는 의미가 상당히 퇴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륜구동을 세단에 접목해서 많은 인기를 구가한 것은 콰트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키 점프대를 오르는 아우디의 콰트로는 4륜구동의 대표주자가 되었고 여전히 아우디의 아이콘으로 남아있습니다. 기계식 4륜구동보다 앞선 기술이 나오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콰트로 일색의 세단 4륜구동은 X드라이브, 4Matic으로 분리 발전하였고 서로간에 우월함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지만 전자식 4륜구동의 시스템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팅에 대한 값을 얼마만큼 잘 설정하는가에 대한 의문만 남았을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륜구동이나 AWD가 가장 빛을 발하는 계절은 겨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륜구동 기반의 차량들은 겨울철에 많은 난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4륜구동이 거론되곤 합니다. 4륜구동이 눈길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으로 이어지면서 왜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륜구동이 후륜구동에 비해 높은 접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눈길운전에서는 안전이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길에서도 마법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착각은 자칫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첨단 전자장비들은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명제가 선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이 부족할 때 역할을 수행하는 장비를 신의 영역으로 착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오너들에게 보여지는 4륜구동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격언을 굳이 되새기지 않아도 넘치는 것은 부작용을 낳기 마련입니다. 4륜구동만 믿고 눈길을 우숩게 생각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는 것입니다.





눈길의 위험성은 제동거리의 연장과 컨트롤의 부재라고 할 수 있으며 4륜구동과의 연관성은 미약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잘 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속도를 높이다가는 제동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차세제어장치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는 좋은 장비이지만 미끄러운 눈길 언덕에서 상당한 불편을 초해하는 것과 같이 눈길의 4륜구동이 무조건적인 최선은 아닙니다. 4륜구동에 대한 과도한 믿음보다는 서행을 지키는 것이 눈길의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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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