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2016. 12. 13. 07:00




기관단총은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는 총으로 Submachine Gun으로 불리웠습니다.







2차대전 영국군이 사용했던 스텐(Sten) 경기관총이나...







미군의 M3 기관단총은 물자가 부족해서 조악하게 만든 총기였지만 전선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MG42로 무장한 독일군의 화력이 더 없이 빛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연합군의 총기가 상당히 빈약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권총탄이 9mm를 사용했기에 근거리가 되어야만 명중률을 높일 수 있었고 파괴력도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되면서 총기의 발달은 급속도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소련은 금세기 최고의 명작 AK-47을 선보이게 되었으며...














서방에서는 AR-15 계열의 "검은총" M16이 선을 보이면서 쌍두마차로 활약을 하게 됩니다. 5.56mm탄을 사용하는 M16과 7.62mm를 사용하는 AK-47은 대립각을 세웠고 오랜 시간 냉전의 대표주자로 언급되었습니다.


파괴력이 높으며 가스작동식의 노리쇠 장전방식은 돌격소총의 공식이 되었고 기관단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원거리 정밀사격이 가능하며 파괴력이 높은 돌격소총의 출연은 전장을 더욱 참혹하게 만들었지만 놓을 수 없는 총기가 되었습니다.




기관단총이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은 게릴라전이 극성을 부리고 대테러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테러의 개념은 뮌헨올림픽 참사가 벌어진 1972년에 촉발되었고 유럽의 각 국들은 대테러부대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가장 선봉에 선 나라는 영국이었고 이미 IRA와 많은 시가전을 벌였던 경험으로 대테러부대의 운용을 습득한 SAS(Special Air Service0가 롤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이란대사관 인질구출 님로드작전에서 선보인 SAS의 대테러 임무 성공은 세계인들에게 최고라는 타이틀을 부여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흑복, 방독면과 함께 SAS가 사용한 무기까지 회자되면서 대테러부대의 교본이 되었습니다. (이세계에도 유행은 있다...)





대테러임무에서 선보였던 독일의 총기업체 H&K(헤클러&코흐)사의 MP5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대테러부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합니다. 전세계의 대테러부대의 교과서가 SAS이듯이 MP5도 대테러부대의 화기가 된 것입니다.





9mm 파라베럼탄을 사용하는 이스라엘제 UZI(우지)와...





대우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K7이 세상에 빛을 보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H&K UMP(Universal Machine Pistol)까지 이어진 기관총의 계보는 대테러부대의 주임무인 CQB(Close Quarter Battle, 근접부대전투)에서 운용될 수 있는 화기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근거리의 테러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파괴력이 너무 높은 총기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테러범을 관통하고 유탄된 총탄에 인질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총과 같이 블로우백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총신이 짧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도 한가지 이유일 수 있습니다.





대테러부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프랑스의 지젠느(GIGN)와 독일은 GSG-9, 이스라엘 사이렛13 등 다수의 대테러부대들은 주무장을 기관단총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에 속하기에 총기의 자율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음에도 기관단총은 기본 장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테러부대인 707의 경우 MP5와 K7을 혼용하여 운용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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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