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30. 06:00




위기라는 수식어가 당연하게 따라붙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위상은 이전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며 영원할 것 같았던 철옹성이 무너진 것이며 유저들의 반란으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만이 아닌 내부적인 변화로 인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기술력의 부재를 날려버리고 더 발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한 노력의 이면에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논란이 산재하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기본기를 단단히 하고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제조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논란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현대가 인지하고 있는 여러가지 논란들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개선되지 않은 경제구조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국가 경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중심에는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경제의 주체로서 많은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글로벌이 진행되고 경제구조가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기본은 여전히 대기업 중심입니다.


대기업 몇 개가 없어진다고 한국이 망할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대기업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고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하도록 배려하는 것은 경제구조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 때 이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간산업이 무너진 현재 상황에서 현대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며 현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북미 규제 기준


북미에 자동차를 수출하게 된 현대자동차는 높은 규제의 벽을 실감하고 내수형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글로벌화 된 세상 덕분에 많은 사실들이 국내에 전해지게 되었고 차별에 대한 논란이 불을 지피게 됩니다. 현대는 안일한 대처로 소비자를 자극하고 소문은 확대재생산됩니다.


북미의 자동차 규제에서 자유로운 제조사는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수의 브랜드들도 북미시장의 규제 앞에서는 얌전한 고양이가 될 수 밖에 없으며 내수시장과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 뒤에 숨겨진 이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모두에게 동일한 잦대를 들이대는 것이 옳은 방향이며 북미 규제 기준에 대한 차이의 비난은 현대만의 것은 아닙니다.





발전을 멈춘 소비자 의식


현대가 가지고 있는 많은 논란의 대처를 리콜로 결정짓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허술한 규제의 탓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성숙하지 않은 유저들의 의식 또한 개선될 수 있는 여지에 찬물을 끼얹는 중대한 요소 중의 한가지일 수 있습니다.>


기득권들의 갑질논란이 사회적인 화두가 되었고 양극화의 표상이기는 하지만 을에 놓였던 이들도 갑이 되면 갑질을 선보이는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소비자 권익을 내세우는 것은 오히려 저급한 수준을 겉으로 드러내는 결과를 초해할 뿐입니다.


구입후 1년이 지난 자동차의 뒷유리 자파에 대해 서비스를 요구하며 이를 당연하다고 옹호하는 여론은 북미의 성숙된 의식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


이래저래 많은 사족을 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제조사로서는 비용에 대한 부담은 떨칠 수 없는 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의 리콜 요구가 현대가 가지고 있는 논란을 잠재울 정도의 수준까지 개선하려면 가져야 할 비용은 얼핏 추산해도 천문학적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재된 위험까지 모두 대응해야 하는 리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현대가 쓰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라는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에 알려진 현대의 비뚤어진 투자와 행태의 비용지출을 소비자에게 돌리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면서 리콜에 소극적이고 엉뚱한 곳에 비용을 지불하는 모순된 행보는 비난받아 마땅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용만을 탓하기 전에 올바른 소비의 방향을 찾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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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