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26. 06:00




최대의 위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를 타계하기 위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랜저IG의 출시를 앞당기고 소나타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고 있으며 마케팅에서도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과 감성 마케팅을 앞세우던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이 확실히 달라진 것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현대의 탈출구 앞에는 많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수 경쟁자들의 약진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던 현대자동차는 경쟁자인 GM과 르노의 파상공세에 힘없이 주저앉으며 위기의 현대를 초래했습니다. 철옹성으로 불리우던 중형시장을 말리부와 SM6에게 내주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형제인 K5는 존재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회사인 기아자동차만이 오롯이 경쟁상대였고 그다지 많은 위협을 느끼지 않았지만 GM과 르노삼성의 선전은 와닿는 감각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준준형시장과 새로 출시되는 모델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지만 이전의 영광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의 변화


현대자동차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시장의 변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수에서 벌어진 악재의 파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의 슬로건인 보호무역은 현대에게 남겨진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누가 뭐래도 많은 이득을 챙긴 것은 현대였고 재협상이 거론되는 것은 장미빛이었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미국이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환율이 상승하다고 하더라도 관세에 대한 장벽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저조한 판매량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런칭을 서두르고 유력 인사들을 대거 채용한 것은 수출시장에서 더 나은 이미지를 가지고 높은 판매고를 이루겠다는 현대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을 롤모델로 삼던 현대가 독일산 브랜드를 언급하며 출시한 것이 제네시스입니다.


EQ900과 G80의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이 보급형과 같은 판매고를 기록할 수는 없지만 현대가 기대한 수치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위치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메르세데스나 비머의 위치까지는 아니라도 근처에라도 머물 수 있는 숫자를 바랬지만 결과가 시원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논란


새로운 모델들이 줄지어 출시되면서 많은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 논란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내수차별에 대한 인식이 팽배한 시점에서 터지는 악재들은 확대재생산을 통해 눈덩이가 되어 굴러다고 있습니다.


차별과 차이의 대한 해명, 유저들의 쌓인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있는 것은 위기의 현대에게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체 강성은 늘리고 기본기를 단단하게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현대가 안고 있는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처음 접하던 시절 외국산 브랜드와 국산 브랜드의 현격한 성능차이에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상당한 발전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현대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더 많은 점유를 누리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부분을 놓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어닥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오롯이 현대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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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