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24. 08:13




갑자기 불거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며 디젤엔진에 대한 한계점을 다시 논하게 되었고 환경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래환경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경유가격 인상까지 대두되었고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클린 디젤에 가장 앞장 선 제조사는 역설적이게도 폭스바겐이었고 그들이 주장한 클린 디젤의 실체는 신기루로 밝혀졌습니다. 높은 효율과 친환경이라는 극강의 수식어를 내세우며 글로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며 엄청난 손실을 안게 되었습니다.


비용적인 손실은 북미에서만 이루어졌지만 판매율이 급감하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을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은 결국에는 불행한 결과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폭스바겐이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캠핑문화가 발달하면서 스포츠 유틸리티인 SUV시장은 급성장으로 이루었고 세단 일색의 한국시장을 변화하게 하였습니다. 여전히 세단의 인기가 높기는 하지만 새로이 등록되는 차량은 SUV가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가솔린과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은 유저들은 폭스바겐이 저질렀던 모럴해저드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의적이며 자발적이지는 않지만 암묵적인 동의에 의한 미필적고의라고 할 수 있으며 그동안 보였던 안좋은 모습의 연장선상이기도 합니다.





한국시장의 커다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소위 "냄비근성"이 다시 한 번 창궐한 것이며 개선해야 할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사회적인 엄청난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디젤엔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고 SUV에 대한 선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매 년 반복되는 미세먼지 논란의 시발점이 배기가스가 아나라는 주장을 하며 당위를 주장하지만 근거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연식의 증가에 따른 배기가스와 미세먼지의 일부가 디젤엔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탄소배출량을 들먹이며 주장의 핵심을 흐리는 유저들이 종종 나서고 있지만 늘어나는 SUV에 대한 위험성은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자동차 운행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6에 해당되는 기준은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며 이를 만족하는 제조사만이 판매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미 밝혀진대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조사들은 폭스바겐에 못지 않은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며 미세먼지논란이 다시 불거지지 않게하는 방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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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