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23. 08:51




신형 그랜저IG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현대자동차의 기대감과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랜더링부터 관심의 대상이기는 했지만 최정점의 기술력과 디자인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완성도 높은 수준이 기대감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6세대를 거치며 쌓은 한국지형에 대한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최근의 모델들은 그들이 공헌한 독일산 브랜드의 기본기와 주행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선도하고 리드하는 입장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발전에 대한 평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팩트에 입각해야 하며 지나친 폄하는 성숙하지 못난 유저들의 졸렬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비롯 오너의 맘에 흡족한 브랜드가 아니더라고 사실을 넘어선 공격은 그룻된 자세임을 인지해 합니다.





증폭되는 그랜저IG에 대한 기대는 가라앉은 현대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오랜만에 점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위기의 현대' 또는 '점유에 실패하고 있는 현대'에게 한 줄기 빛의 존재가 되어 하반기 한국시장의 핫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기도를 예상할 수 있는 사전예약은 하루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이전의 것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대는 주력을 그랜저로 옮겨가는 예상까지 발표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주의 아반떼와 함께 현대의 간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인기몰이에 웃고 있는 그랜저 뒤에는 현대 보급형 플래그쉽에 위치해 있는 아슬란의 존재감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갑작스럽게 런칭을 하면서 위상이 줄어든 그랜저 대신 졸속으로 투입한 아슬란은 여전히 점유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생 그랜저가 웃고 있지만 아슬란은 울고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아슬란의 괜찮은 성능과 주행감성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점유는 현대가 의아해 할 수 있는 수치이며 망가진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단종의 예상도 뿌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조합들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이지만 완성도에서는 현대의 모델들 중에서도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중심리에 휩싸인 유저들은 아슬란에 대한 평가를 절하하고 있지만 시장의 차가운 반응은 진정한 매력을 알지 못하는 편향의 확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로 치장된 모델들에 대한 편애가 한국시장의 특성이지만 아슬란의 완성도가 시장의 풍문처럼 상당히 떨어지는 모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슬란을 보면 이전의 현대의 수작이었던 마르샤가 떠오르며 그랜저XG로 이어진 유전자의 인기를 상기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은 기본기와 성능에 대한 요구를 내세우지만 완성도 높은 기본기와 성능은 한국시장에서 구매요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그런 기본기와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적정한 가격이 동반되면 높은 점유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비뚤어진 행태에 대한 지적이 높지만 한국시장에서 잘 팔리는 차를 만드는 데 수 십년의 노하우가 쌓여있고 이를 잘 이용하며 높은 점유를 기록하는 데는 현대가 최고의 위치입니다.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인식이 전환되어가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명함의 역할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아슬란의 낮은 점유는 이전에 가졌던 현대의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의 실패이며 졸속으로 출시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좀 더 다듬고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했어야 하지만 현대의 높은 점유에 취해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자동차시장에서 이미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런칭하면서도 아슬란을 배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와서 플래그쉽인 아슬란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는 이미 지나간 버스에 손을 흔드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변화를 겪어야만 아슬란의 고착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현대가 인식하고 깊은 고민에 빠질 때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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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