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21. 08:43




수퍼카에 대한 열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금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자들에게 수퍼카는 가질 수 없는 신기루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타고난 재력이 엄청난 경우라면 제외일 수 있습니다.


수퍼카에 대한 오너들의 열정은 구입 대신 직접 제작으로 향하여 레플리카를 탄생시켰습니다.





레플리카는 바이크에서 옮겨온 개념으로 경주용 바이크인 '레이서'의 보급형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에 사용한 기종을 원하는 바이커들이 늘어나면서 디튠된 보급형의 요구가 생겨났고 바이크 제조사들은 공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다운그레이드형의 바이크를 제작하게 됩니다.


레플리카가 보급되면서 공도에서 레이스에 쓰였던 바이크를 맛볼 수 있게 되었고 한 때 커다란 인기몰이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자동차와 같이 양산형 모델을 레이스용으로 튠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레플리카 바이크는 더 이상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레플리카는 자동차로 옮겨졌고 오너 스스로가 취향에 따라 제작하는 커스텀 형식의 레플리카로 탄생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레플리카가 단순히 '모조품' 또는 '짝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높은 발상의 창작물로 여겨지는 나라도 있습니다.





조악한 수준의 레플리카가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높은 수준의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공을 들인 오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 년의 세월을 오롯이 레플리카를 위해 투자하는 오너들의 감성을 공감할 수 있으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레플리카는 오너의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수퍼카를 갖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작품도 있지만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들도 레플리카에 속하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자동차를 개인이 제작할 수 있는 규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거나 규제가 없는 나라에서 레플리카가 성행하고 있으며 창작물에 대한 선호가 높지 않은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익스테리어의 디테일이 뛰어나 제조사의 양산차들과의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기술력을 갖춘 프로페셔널의 창작물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수준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레플리카가 공도에서 위험을 초해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정한 형식을 갖추었다면 규제의 완화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생겨나고 있으며 제조사들이 모두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레플리카를 단순하 모조품이 아닌 창작물로 보아줄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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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