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1. 19. 07:00




전차가 개발된 1차대전 이후로 눈부신 발전으로 거듭하면서 70톤이 넘는 중전차인 3.5세대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거함거포주의가 팽배하던 시절에 아돌프 히틀러는 100톤이 넘는 마우스전차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엄청난 무게에 따른 부담으로 실전에서의 효용가치는 낮았습니다.





방호력과 기동성이 겸비된 중전차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면이 무르거나 정글지역, 열대지역,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에서는 중전차의 효용가치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몸값을 지불할 수 없는 국가에서도 중전차는 전술에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현재전이 게릴라와 시가전 양상으로 짙어지면서 기동성과 방호력을 가진 경장갑차량의 필요가 대두되기도 합니다. 반군들은 알라의 요술봉 RPG-7을 사용하거나 스스로 개발한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중전차까지 나설 필요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경전차...)





CVR(Combat Vehicle Reconnaissance, 전투정찰차량)APC(Armoured Personnel Carrier, 병력수송장갑)이 가능한 경전차를 개발하기로 한 영국은 알비스사에게 의뢰를 하게 됩니다.


FV101 스콜피온로 명명된 경정찰장갑차는 영국령의 나라들에 수출되어 방어와 공격에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ROF 76mm L23A1 또는 코커릴 MK3 M-A1 90mm 주포를 가졌으며 부무장으로는 코시알 7.62mm L43A1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190마력을 낼 수 있는 커민스 BTA 5.9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속도 72.5km와 최대 항속거리 756km를 보장합니다.


엄청난 스펙의 전차는 아니지만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른 지형과 좁은 협로를 기동성 있게 이동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미사일을 장착한 FV102 스트라이커, 병력수송차량 FV103 스파르탄, 구급차량 FV104 사마리탄, 지휘차량 FV105 술탄, 공병차량 FV106 샘슨, CVR FV107 시미터의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는 높은 전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 볼리비아, 보츠나와, 브루나이, 칠레,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아란 ,아일랜드, 요르단,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오만, 필리핀, 스페인, 탄자니아, 토고, UAE, 베네수엘라에 수출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전차의 것들을 갖추고 있어 제3국에서는 나름대로 잘써먹고 애용되고 있는 경전차입니다. 개발국인 영국은 중전차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술적인 활용도가 낮아졌고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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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