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를 겪으며 미국과 군사력 양대산맥이었던 소련은 엄청난 경재력을 바탕으로 한 스타워즈계획으로 인해 무릎을 꿇게 되고 자유주의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신냉전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주역이 중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군사력과 경제력은 비례한다는 이유로 여전히 최고의 강국은 미국이지만 중국의 성장세는 베일에 쌓여있고 잠재력 또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에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직접적인 해당국이기 때문에 긴장도는 확실히 높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군비경쟁이 최고로 치닫던 시기에 러시아가 계획한 잠수함 프로젝트는 2010년이 되어서야 완성이 되었고 인도에 수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세베로드빈스크(Severodvinsk)급으로 불리우던 야센급 핵잠수함은 러시아 최신예이며 공격형 잠수함입니다.
수상배수량 8,600톤, 수중배수량 13,800톤, 전장 111미터, 전폭 12미터의 대형 잠수함입니다. PWR 핵원자로 1기를 가진 핵잠수함으로 수상 최대속도는 20노트, 수중 최대속도는 35노트입니다.
최대 잠항 깊이 600미터 이상, 승조원 9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533mm 어뢰 8문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SS-N-16 어뢰 30발과 12VLS 어뢰 24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야센급 핵장수함은 크기 뿐 아니라 그동안 러시아의 다른 잠수함들과는 지향점이 다릅니다. 속도와 잠항 깊이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잠수함보다는 서방의 잠수함처럼 소음 제어에 상당한 공을 들인 잠수합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초기 핵잠수함은 높은 속도와 잠항 깊이로 적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높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엔진의 소음이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소나를 이용하여 위치를 탐지하는 잠수함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수함 탐지방식인 소나의 발전으로 잠수함의 지향점이 달라졌고 러시아도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1990년 초반에 계획을 세웠지만 냉전에서 무리한 군비경쟁으로 경제력의 타격을 입고 실행이 되지 않았으나 2008년 인도의 발주로 인해 다시 부활한 프로젝트입니다.
공격형 잠수함이라는 명목으로 소나보다는 어뢰를 함수에 전지 배치하던 구조를 바꾸어 소나의 용량을 키웠으며 함교 뒤에 마련된 미사일 발사대로 대함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배치도 가능해졌습니다.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춘 잠수함이라는 평가를 받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잠수함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갖추고 있던 능력이기에 발전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이제라도 갖추게 된 것은 러시아로서는 자랑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야센급 핵잠수함에 자신을 보이며 다량 생산할 것이라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