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10. 06:00




최근 새로운 모습을 출시되고 있는 현대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성 충만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광고들이 줄을 이었으나 좀 더 직선적인 표현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많은 부품이 합해진 기계이지만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르고 이에 따른 감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매료되는 이유이기도 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제조사들은 고유의 정체성을 쌓으려는 노력과 함께 전통으로 만들어가기를 원하며 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직선적인 표현이나 광고 모델의 영향이 절대적인 여타 제품의 광고와는 다른 패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그러한 공식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한굯시장에서 여유로운 점유와 오랜 기득을 누렸습니다. 국산 브랜드라고 불리울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였고 한국형에 잘 맞는 컨셉과 감성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세에 몰리기는 했지만 여유로운 모습으로 보였던 현대자동차의 광고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모델만 내놓으면 완판에 가까운 점유를 가져가던 소나타에 천만요정 오달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더 이상 여유를 챙길 여력이 사라졌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현대가 가장 잘 만들고 가장 자신있는 모델에서 많은 점유를 빼앗긴 타격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출시까지 앞당긴 그랜져IG에서도 기대작인 '특근'의 일부를 티저영상으로 선택하였고 주원의 이미지를 광고의 중심에 세우고 있습니다. 티저를 영화의 삽입으로 보인 것도 상당히 이레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셀럽들을 줄줄이 앞세우면서 광고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점유를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소극적이며 이중적인 태도에 대한 결과이며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는 것입니다. 소를 잃은 후 자금과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지금의 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을 이제야 세운 것입니다.


그랜져IG의 출시로 알 수 있지만 여전히 현대의 충성심을 가진 오너들이 한국시장에는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처럼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지금의 누리고 있는 것들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낼 지는 현대의 마음가짐에 따라 완전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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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