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6. 06:00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며 한국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던 현대 기아자동차는 경쟁자들의 무서운 추격으로 중형시장과 SUV에서 점유를 내어주며 위기론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위기의 현대를 살려낼 수 있는 기대주로 부각된 것이 준대형 세단이 그랜져입니다.





그랜져는 현대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모델로 한 때 플래그쉽에 위치에서 럭셔리를 담당하고 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인업이 확대되고 플래그쉽의 위치가 바뀌면서 그랜져의 가치가 격하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5세대를 거치며 한국 지형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런칭으로 공석이 된 현대의 플래그쉽은 그랜져가 아닌 아슬란에게로 급하게 선정되었습니다. 제네시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플래그쉽에 선정된 아슬란은 완성도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점유에 실패하였습니다.





아슬란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점유는 갖추고 있는 능력에 비해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의 패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일하고 소극적인 자세가 아슬란의 몰락을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6세대 그랜져인 IG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시를 앞당겼고 사전예약에서 1만 5973대라는 경의적인 숫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계자들과 오너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의 수치를 기록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젊어진 디자인과 함께 부각된 가격 책정이 과도한 수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와 성능보다는 디자인과 합당한 가격 책정이 구매의 선결된 요건인 한국시장에서 현대가 다시 핫버튼을 작동시켜 점유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입니다.


이전 세대인 HG의 가격은 2,988만 원부터 3,920만 원이었고 IG는 3,055부터 3,920만 원까지로 발표되었습니다. 소폭 상승 또는 가격 동결이라는 워딩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발표처럼 숫자에서 이전 세대의 그랜져와 그다지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경쟁자인 한국GM의 임팔라가 3,587만 원부터 4,536만 원...(심각하다.


기아 K7은 같은 라인업의 2.4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의 최상위급에서 300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긴급 제동, 사각지대 충돌방지인 후측방 충돌 회피, 부주의 운전경보, 능동형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등의 첨단 전자장비의 채택과 8인치 네비게이션, 운전석. 동승석 전동시트, 앞뒷좌석 열선시트, 후방카메라가 기본으로 장착된 차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2개의 트임이었던 2.4리터 가솔린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3개로 확장되어 HG의 2,988만 원부터 3,090만 원이 IG에서는 3,055부터 3,425까지로 확대되었습니다.


2.2 디젤은 HG에서 3,215만 원에서 3,675만 원였던 가격이 최고 트림 3,725만 원으로 50만 원 상승한 것입니다. (왠일인가...??)


5개의 트림을 가지고 있던 3.0 가솔린 라인은 익스클루시브와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2개로 축소되었습니다. 고급라인의 트림을 줄이고 가격을 동결한 대신 주력인 2.4리터 가솔린의 트림을 늘리고 가격의 배치를 추가한 것입니다. 고급 트림은 아슬란에게 양보하려는 배치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아슬란을 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결정을 한 배경과 맞물려 있는 가격 책정은 그랜져IG가 시장에서 높은 점유를 기록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헥사고날에서 캐스캐이딩으로 패밀리록을 바꾼 아슬란은 새로운 모습으로 치장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어진 그랜져와는 다르게 묵직하고 차분한 디자인으로 최고의 타이밍에 맞춰 등장하면 현대가 구상한 보급형의 라인업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고성능 버전인 N 디비젼의 접목과 함께 유수의 브랜드들이 보이고 있는 완성된 것을 현대가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반전을 꾀하면 첫 발을 내디딘 그랜져IG에게는 많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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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