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3. 06:00




엘란트라부터 이어지는 아반떼는 6세대에 거치는 세월과 기술력을 가진 현대의 주력 모델입니다. 중형시장과 SUV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위기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아반떼가 위치한 세그먼트에는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아반떼로 명명된 세대만으로도 5세대를 거치고 있으니 한국적인 특성을 가장 잘 적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아방, 아방이, XD, HD, MD를 거쳐 AD에 이르면서 현대는 "수퍼노멀"이라는 워딩을 사용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런칭하고 스포츠성을 띄고 있는 N 디비젼을 운용하면서 다양화되고 독립된 자회사들을 현대의 이름 아래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반떼는 보급형 브랜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수퍼노멀에서 노멀에 더 중심을 둔 것이 아닌 "수퍼"에 치우친 아반떼로 변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밀리룩인 헥사고날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현대의 패밀리룩은 캐스캐이딩으로 넘어갔고 아반떼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캐스캐이딩으로 넘어 갈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대단한 출시가 될 줄 알았지만 아반떼 AD의 출발을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숨죽인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발톱을 숨긴 아반떼는 1년 여 시간동안 숨고르기를 하며 때를 기다렸고 스포츠의 출시와 함께 재조명에 들어가면서 높은 점유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기획이라고 하기에는 극적이며 얻어 걸린 것이라고 하기에는 치밀함이 숨어있습니다.





1.6리터 가솔린 감마 GDi엔진은 132마력과 16.2에 달하는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조연으로 만족했던 e-VGT U2엔진은 7단 DCT와 ISG(Idling Stop&Go)와 맞물려 136마력, 토크 30.6, 18.4km/L의 연비를 구연했습니다.


초고장력 강판을 21%에서 53%로 확대했으며 스마트 하이빔을 탑재한 HID, LED 리어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어드밴스드 에어백, 섀시 통합제어 시스템, 하체 상해 저감장치등 미사구어의 수식어로 치장한 전자장비를 추가하였습니다.


화려한 첨단 전자장비가 즐비했지만 아반떼는 노멀한 성적을 기록하였고 위기의 현대를 짊어지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극적인 반전은 스포츠성을 가진 모델에서 튀어나왔고 7초대의 제로백과 아이오닉의 안정된 멀티링크, 노스텔지어 튜익스에 이르면서 젊은 감성들의 피를 끓게 했습니다. 공도의 수퍼카로 등극하면서 수퍼노멀의 수퍼가 확실하게 부각된 것입니다.





정체를 겪고 있는 하반기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스럽고 친근한 아반떼가 카리스마를 가진 아우라의 중추적인 역할이 추가되면서 현대가 의도한 메타포의 노멀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현대의 의도라고 하기에는 애미한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아반떼 AD의 선전은 경쟁자들의 적극적이며 담대해진 시장 공략에서 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었습니다. 내년 출시를 예측하고 있는 쉐보레 크루즈와 SM4의 도전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유저들의 외침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제조사들의 변화된 모습은 치열한 경쟁의 소산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뜩한 경쟁자 없이 높은 점유를 기록하고 있는 수퍼노멀도 도전자들을 위한 날선 준비가 필요해진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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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