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31. 06:00




기아자동차의 SUV 쏘렌토는 프레임바디와 FR방식을 계승하며 스포티지의 후속으로 유일한 영역을 구축하며 시장에 츨시가 되었습니다. 미쓰비시의 디젤엔진을 커먼레일로 개량하였고 VGT(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가변식 터보차저)를 접목했습니다.


아이신 4단 미션과 맞물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터치스크린 AV시스템, 에쿠스에 장착된 CD체인저, 그랜져 XG의 테이프 삽입방식등 최고의 장비를 선택했습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위상을 높인 일등공신이며 믿겨지지 않겠지만 BMW X시리즈와 일부 제조사의 브랜드들이 쏘렌토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자사의 모델에 접목하기도 했습니다. 다운사이징 된 2세대 쏘렌토는 2.2리터 R엔진을 장착하고 인기몰이를 이어가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세대 쏘렌토는 1세대의 획기적인 것들이 계승되지 않으면서 현대의 싼타페와 많은 격차를 두게 되었습니다. 모회사인 현대는 기아를 독립적인 자회사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점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그늘 아래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한국시장에서 만년 2위의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세대에 이른 쏘렌토는 1세대의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이전과 다른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차체의 강성은 늘어났고 첨단 장비와 편의장치가 대폭 늘어났고 주행 감성은 SUV라고 하기에 아까울 정도입니다. (아..서스펜션...!!)


다소 둔탁하고 무거운 SUV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세단에 가까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흔들림과 롤제어가 이전 세대에 비해 혁신적으로 늘었으며 넓직한 실내와 합해져 높은 점유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한국시장에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짚고 있으며 도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한국형 자동차가 더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유용한 3열은 아니지만 급할 때 단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적재공간의 활용과 도심형 SUV로서 활용할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디자인과 편의장치, 가격이 우선적인 조건임을 이미 알고 있으며 잘 끼워맞추져 있습니다.


차선이탈 경보,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전방 추돌방지 장치등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이 갖추고 있는 장비들을 대거 채택하였습니다.





3세대라는 타이틀이 어울리게 많은 모습이 바뀌었지만 가격의 상승은 거의 없다고 해도 모방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유저들에게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고 있는 가격책정에서 기아자동차는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선 현대에 밀려 2위의 타이틀을 고수하던 기아의 모습과는 쏘렌토는 확실한 차이을 두고 있습니다. 현대가 부각되기 위하여 취했던 이전의 어설픈 모습들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싼타페가 여전히 쏘렌토를 앞서고 있지만 기류가 달라졌음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과 같은 기조로 기아가 시장에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한다면 현대를 앞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이닐 수 있습니다. 현대를 누르고 기아자동차가 최고의 국산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상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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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