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26. 06:00




디젤은 가솔린에 비해 단위당 폭발력이 강하고 높은 힘을 발휘하는 연료입니다. 내연기관의 연료로 먼저 사용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시장의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오너들의 여가생활과 높은 연비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세단에도 디젤이 얹혀지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연료임에도 가솔린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되어 온 것이 이전의 개념이었습니다. 높은 효율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소음과 진동은 세단 위주의 한국시장에서 강점이 되지 못했습니다.


상용차에나 어울리는 엔진이라고 치부되었고 오랜 기간 디젤은 서자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젤 차량에 '터프' 또는 '상남자'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하기도 했습니다.


소음과 진동을 참아낼 수 있는 오너를 높게 평가한 미사구어입니다.





진동과 소음, 수분까지도 꿀꺽 삼켜내는 디젤이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직분사방식인 커먼레일의 출연 때부터입니다. 고압분사방식과 VGT(Variable Geometry Turbochger)의 조합은 디젤이 신기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터보차저는 항공기에 접목된 기술로 높은 고도에서 모자란 공기를 공급하여 지속적인 연소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어고 자동차로 확장된 것입니다. 고출력을 원하는 레이싱에 접목되어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터보랙과 발산되는 높은 열의 제어가 관건이었습니다.


서자의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터보차저로 향했고 빛을 발하면서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유수의 브랜드들의 바람몰이에 전성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터보차저는 저회전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던 디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SUV의 점유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높은 연비와 토크를 바탕으로 한 디젤의 인기는 현실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당연한 흐름이기도 합니다. 사치품에 속했던 자동차가 실용과 현실의 굴레로 접어들면서 디젤엔진은 가솔린보다 우위에 있게 된 것입니다.


가솔린은 여전히 조용하고 높은 마력을 가졌으며 진동이 없는 엔진이지만 낮은 연비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히고 있습니다. 디젤차량의 높은 가격을 상쇄하고도 남는 유지비용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내부로 흘러드는 진동과 소음의 수위가 상당히 낮아진 것이 현재의 디젤입니다.





폭스바겐이 벌인 어처구니 없는 게이트로 환경오염에 대한 주범으로 인식되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달궈진 냄비는 차갑게 식었습니다. 가솔린이나 디젤이나 환경에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이며 그 정도의 차이도 상당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출시되는 자동차의 70%가 디젤엔진을 가진 차량이라고 하니 점유에 대한 터보차저의 공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급엔진이라는 멍에를 벗게 해 준 것은 디젤의 발전적인 기술의 한 조각인 터보차저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디젤과 터보차저의 조합은 내연기관의 인기가 사그라질 때까지 자동차시장의 선봉으로 나설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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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