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15. 06:00




안일함과 소극적인 대처로 곤격에 처하던 현대자동차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는 새로운 강자들의 등장으로 급격한 하락을 맛보고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위상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현대만 모르고 있다는 비아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런칭과 함께 현대의 플래그쉽은 급하게 출시한 아슬란이 맡았지만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며 존폐의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점유라는 수식어로 표현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숫자는 현대가 그동안 가졌던 숫자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6세대를 향하고 있는 현대의 준대형 세단 그랜져는 조기 출시라는 무거운 책임을 등에 업고 추락한 현대를 일으켜 세울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로 런칭하고 아슬란이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현대의 실질적인 플래그쉽은 다시 그랜져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마르샤의 후속으로 이어지면서 플래그쉽의 자리를 내어주었던 시절의 역행이며 현대 상위 모델의 포지션 변경이기도 합니다. 랜더링과 스파이샷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하고 듬직해진 그랜져의 실루엣은 이전의 모습과는 무게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의 상황을 타계할 중압감과 합해져 그랜져는 더 많은 아우라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스파이샷을 연출하던 현대의 어설픈 전략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변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두지 않는 유저들의 수가 이전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랜져IG의 방향에 대한 눈길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윤을 위해 저급한 소재들을 난무하기는 하지만 현대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기본기에 대한 의식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은 최근의 모델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반떼와 소나타가 현실적인 수준의 유저들에게 여전히 선택의 한 축을 담담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경쟁자가 이전보다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그랜져의 세그먼트는 설자리가 녹녹하지 않습니다. 엔트리에 가깝지만 유수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가격 책정과 겹쳐 있는 포지션은 그랜져G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세타2의 엔진 논란의 중심인 2.4리터 직분사엔진은 그랜져의 주력이며 IG에서도 한 축을 담당할 라인업입니다. 그랜져의 기대감보다 엔진 논란에 대한 파장이 더 큰 상황에서 무리한 출시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애써 외면하고 있는 현대도 주춤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으며 스토리텔링과 감성 카피를 주로 보여주던 광고의 패턴까지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셀럽의 지명도에 기댄 광고을 지양하던 현대의 기조를 벗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영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의 폭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점유의 등불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는 현대의 위기에서 그랜져IG 출시로 인한 기대효과가 어느 정도까지 소생을 시킬 수 있을지...


하반기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그랜져IG의 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