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9. 06:00




미국에서 날아온 캐딜락의 크로스오버 XT 5는 럭셔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모델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그 정체성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은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국시장의 높은 요구에 어울릴 새로운 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딜락의 타이틀을 가진 XT 5는 SRX의 후속모델로 럭셔리 크로스오버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험로를 달리는 터프한 SUV와는 차별화된 모델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험로보다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GM은 크로스오버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말끔하고 세련된 슈트와 터프한 반전이 혼재된 모습은 상당히 이채로우며 매력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 많은 부호의 선택이라는 이미지는 이미 오래전의 것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GM산하의 브랜드들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내고 있어 모델별로 색다른 매력을 퐁겨내고 있습니다. GM의 장점이며 캐딜락이 고수하고 있는 전통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캐딜락은 GM의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신들의 나아갈 길에 대한 주장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드한 분위기로 시장에서 점유를 늘이지 못하고 있었지만 트랜드에 맞춰 색깔을 바꾸는 선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캐딜락의 고집스러운 외길은 지금의 매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며 아우라를 뿜어내는 내공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6리터 V6는 미국산의 두드러진 특성이며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은 314마력과 37.5의 토크를 뿜어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점인 G(Good)을 획득했습니다.


그 어렵다는 스몰오버랩에서도 G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열시트를 폴딩하면 1,784리터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4기통만으로 운행을 하여 연비를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주차 시스템, 차선유지 시스템, 안전경고 햅틱시트, 후방 통행감지 경고, 보행자 감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등 현존하는 첨단 전자장비가 대거 채택이 되었습니다. ISG(Idling Stop & Go)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더없이 간격하고 직관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구성은 오히려 심심함을 느낄 정도로 정렬이 잘되어 허전함이 보일 정도입니다. 트랜드보다는 다소 반경이 큰 스티어릴 휠이지만 그립감과 인체공학적인 조율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MW에서 접목하고 있는 기어노브는 아류라고 하기보다는 캐딜라만의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느낌입니다. 방식은 비슷하지만 캐딜락의 것은 무언가 달라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죽으로 두른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럭셔리에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용을 강조하는 모델들과는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는 구성은 캐딜락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륜을 기반으로한 AWD(풀타임 4륜구동)과 맥퍼슨 스트럿, 5링크의 조합으로 구성된 서스펜션은 험로에서도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친 노면을 달리기보다는 잘 정돈된 시골길에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이 스포츠 유틸리티를 강조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럭셔리를 뽐내기 위한 크로스오버 XT5의 키를 손에 넣으려면 6,500에서 시작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자들이 꽤나 많이 포진하고 있지만 캐딜락 XT 5의 것을 흉내낼 수 있는 모델은 그다지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베이비 에스컬레이트로 불리우는 XT 5의 우렁찬 부밍음은 남자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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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