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6. 06:00




GM 쉐보레의 중형세단인 말리부가 신형을 내놓으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산 브랜드라기 보다는 글로벌 브랜드의 혁신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 유저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했습니다.


신형 말리부는 사전예약 대수가 넘쳐날 정도로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속에서 중형시장의 혁신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GM은 높은 점유를 가진 최고의 자동차기업이었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기점으로 주춤하는 모습으 보였습니다. 우수한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임에도 한국시장의 점유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시장의 이해가 낮았고 점유에 커다란 정성을 쏟지도 않았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알페온의 실패는 한국시장의 매력을 더 떨어뜨려 놓았고 생산기지의 이전까지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페온은 한국의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조금은 부족한 모델이었고 점유를 늘이지 못했습니다.


뒤를 이은 임팔라는 그런대로 점유를 갖기는 했지만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신형 말리부의 출시를 기점으로 GM과 한국GM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서 적극적이며 한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GM의 새로운 활로라고 할 수 있으며 신형 말리부는 핑크빛 미래를 점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수려해진 외관은 단단한 차체와 함께 완벽한 매무새로 칭송되었고 판매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용만을 강조하던 구성들이 럭셔리와 완성도로 바뀌면서 말리부가 중형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옵션의 구성은 다양했고 필요한 옵션들만을 선택했으며 합리적인 가격책정까지 갖추었습니다.


GM이 한국시장에서 보였던 헛발질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구성된 모습은 이전의 쉐보레가 아니라는 외침으로 들렸으며 유저들은 점유로 답을 했습니다. 잘만들어진 자동차는 어디서든 통한다는 기본 법칙을 실천한 것입니다.





비상을 준비하던 말리부가 GM의 고질병에 발목을 잡히게 되었고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점유가 폭락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습니다. 9월 판매량은 2,000대를 좀 넘었고 신형 E 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관과 내부가 완벽해진 틈을 엔진이 망친 케이스입니다.


내구성과 엔진, 새시에 대한 완성도는 유저들의 높은 충성도의 근간이며 GM의 전매특허였지만 신형 말리부에서 엔진에 대한 불량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모델들의 발목을 잡아왔던 GM의 기존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오랜만에 맞은 호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의 호조에 힘입어 뒤를 잇게 될 차종들은 GM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라도 반복된 실수를 계속 보여주는 것은 그다지 좋은 영향을 전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