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5. 06:00




메르세데스의 야심작인 E 클래스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발표대로 사전예약 8천대에 못미치는 숫자이기는 하지만 점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경쟁관계의 BMW가 세대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 곂치기는 했지만 E 클래스의 숫자는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9월달 메르세데스 벤츠가 한국시장에 판매한 전체 자동차대수는 4,835대입니다. 그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2,244대가 E 클래스이고 1,102대가 C 클래스입니다. 5시리즈 1,012대와 3시리즈 689대가 뒤를 따르고 있지만 격차의 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9월 달만의 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메르세데스의 새로움이 유저들에게 어필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 클래스는 이미 개발 당시부터 화재를 모으고 있는 모델이었고 출시가 임박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운사이징을 거쳤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인상이 되었지만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시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보다는 좀 더 참신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이를 수요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책정이라면 점유가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모델을 출시한 메르세데스에서도 알고 있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책정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E 클래스는 이전 세대와 변화를 갖지 않았으며 한국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9월 달에 판매된 E 클래스의 숫자는 중형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쉐보레 올 뉴 말리부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9월 달에 판매된 올 뉴 말리부의 숫자는 2,417대로 E 클래스와 200대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선전인지 쉐보레의 실패인지는 모르겠지만 숫자만으로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99대의 S 클래스와 426대의 포드 익스플로러, 414대의 미니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비머의 3개 모델이 합한 숫자가 E 클래스와 비슷한 수치라고 하니... (성공한 것이다.)





패밀리룩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어 S 클래스와의 격차를 느끼지 못하면서 첨단 전자장비가 대거 채택된 것이 주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가까운 자율주행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모자람이 없습니다.


수려해진 디자인과 높아진 수준의 완성도는 "역시...!! 벤츠...!!"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경제수준이 올라가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옵션의 선택에 따라 1억을 육박할 수도 있지만 구매욕을 자극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자동차시장은 기술의 혁신이나 첨단장비에 대한 새로움이 요구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의 철학과도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머의 세단들이 새단장을 하고 정면숭부를 벌이려고 하겠지만 E 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벤츠와 BMW의 자동차 철학이 다르고 이에 따른 구성도 다르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상황과 이유를 불문하고 메르세데스가 걸작을 만들어 낸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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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