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0. 4. 07:00




잠자는 고양이를 건드린 일본은 미국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군사력에 밀려 태평양에서 곤역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일본 군사전문가들의 오판은 2차대전에 참전을 꺼려하던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였고 원자폭탄까지 투하되는 굴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식민지가 필요했던 일본의 계획은 완전한 오판이 되었고 수세에 몰린 전쟁 말기 자살폭탄 전투기인 "카미카제"를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신풍이라는 의미의 카미카제는 전쟁이라는 극한에서 자국민을 그저 도구로 사용하는 일본의 비열하고 졸렬함이 역사로 기록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공군력은 절대적인 제공권의 우위를 선점하는 방향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제공권을 제압하고 장거리 폭격을 주기적으로 감행하는 방식을 취해 초토화를 시키는 방향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많은 비용이 필요했고 유럽의 제공권을 빼앗긴 독일 입장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여류 조종사 한나 라이치는 V-1 로켓에 조종사를 탑승시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자국민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싶어던 총통 아돌프 히틀레에게 묵살당하게 됩니다.





효율적인 목표타격을 고민하던 독일 공군 루프트파페의 조종사 베르너 바운바흐는 좀 더 기발한 발상을 보고하게 됩니다. 급강하와 기동성이 우수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형 전술폭격기 융커스 JU 88에 폭약을 장착하여 타격하는 방식을 제안하게 됩니다.


전투기 포케볼프 FW 190이나 메서슈미트 BF109를 모체로 한 조합은 히틀러의 승인을 받게 되고 무인 카미카제로 운용을 하게 됩니다. 융커스 JU 88은 기동성이 좋아 영국의 전투기들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 능하고 생존성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타격하기에 좋은 기종이며 제공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폭격기의 운용이 전무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독일어로 겨우살이를 의미하는 "미스텔"로 불리웠고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포케볼프나 메서슈미트의 모체와 연결된 융커스 전폭기는 모체에서 조종이 가능하게 개조되었으며 모체와 떨어지기 전까지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모체와 분리가 되면 1.8톤의 폭발물이 설치된 날으는 거대한 폭발물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게릴라와 비정규군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미카제와는 다르게 무인 유도폭탄으로 꽤나 좋은 발상이기는 했지만... (실전에서는 별로였다.)





유도탄과 같은 유도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목표에 정확한 타격이 불가능했고 목표를 지나치기 일쑤였으며 모체가 분리되기 전에 지상군의 대공포와 연합군의 전투기를 만나게 되면 요격과 함께 엄청난 폭발을 일으켜 팀킬을 할 가능성이 노후했습니다.


독일 루프트바페의 에이스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었고 독일로서도 득보다는 실이 많은 계획이었습니다. 순차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공군 제독인 헤르만 괴링이겠지만 전쟁 막바지에 세운 계획이라서 전장에서 운용된 케이스도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합군에게 노획된 미스텔이 더 많을 정도였습니다.






카미카제나 미스텔과 같은 계획은 일본과 독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실행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유도폭탄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고 싶었던 것은 전쟁에 참가한 나라들의 바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로티테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B-17 플라잉 포트리스나 B-24 해상초계기에 5.4톤의 폭탄을 장착하고 조종사가 근접할 때까지 조종하다가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계획으로 조종사들의 희생만 커지면서 중단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폭발체인 B-17과 B-24에는 계기판을 비추는 카메라와 전방을 비추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근처의 모기가 원격으로 조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발전된 방식이었지만 미스텔보다 효용가치는 더 낮았습니다.


존. F. 케네디의 형 조지프 케네디가 아르로디테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탈출 전에 이상 폭발이 일어나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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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