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9. 28. 06:00




현대자동차가 다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유저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전의 논란과는 다른 자동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에 대한 지적은 많은 오너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언론에 현대자동차가 등장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전의 파장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충성도 있는 오너들에게까지 그 파장이 전달되고 있어 상당한 데미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는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위협적인 단어가 사용될 정도로 점유에서 경쟁 브랜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국 브랜드라는 감성과 충성도를 앞세운 콧대 높은 마케팅으로 일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중형시장과 준중형에서 새로운 도전자들로부터 받는 압박은 이전의 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브랜드와 함께 미디에와 인터넷을 통한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양산된 반현대 정서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논란이 된 세타2엔진은 현대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많은 모델에 적용한 엔진이기에 그 파장의 확산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세타2엔진은 2리터와 2.4리터에 사용되어 온 엔진으로 현재는 2리터 터보차저와 2.4리터 GDi엔진에 사용되고 있는 엔진입니다. 언론에 언급된 차종이 그랜져가 많은 것도 2.4리터에 적용된 세타2엔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랜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유를 가진 2리터 터보차저의 지적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세타엔진은 강력한 기술력을 받아들이기에는 강한 면모를 가진 엔진은 아닙니다. 세타2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내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 스스로도 기술의 발달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세타2로 바꾸기는 했지만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황이고 신차의 출시는 다가오고 있으니 무리수를 둔 것입니다.


직분사방식 GDi는 카본슬러지와 소음에 대한 문제가 있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다면 직분사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위험부담을 안고 모험을 감행하였고 그 위험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디어의 내용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세타2엔진에 대한 현대의 대응방식은 참신하지 못했습니다. 이전에 취했던 소극적이며 미온적인 방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제조사의 입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해도 엔진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고개를 낮추어야 했습니다.


자동차를 잘만든 것에 열정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것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국 브랜드로서 자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스스로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중대한 결함에 대해서도 이전과 같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 마저도 떠나보내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현대자동차만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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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