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27. 07:00




포병은 어느 병과보다 무거운 장비를 옮기고 정확한 타격을 위한 훈련이 동반되기 때문에 힘들고 고된 보직을 알려져 있습니다.


포를 중심으로 기동을 하기 때문에 행군을 하지 않아 땅개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군대에서는 병과를 막론하고 쉬운 일이 없다는 것에 군필들은 공감을 할 것입니다. 춥고 배고픈 생활의 연속이며 자율성의 제한은 인내심을 기르는 데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현대 포병은 이전의 포의 개념과는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시대의 포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걸프전과 이라크에서 활약하던 M270 MLRS(Multi Launch Rocket System, 다목적 로켓 시스템)은 첨단화된 포병무기의 우위가 어떠한 결과를 초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보여준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6개의 포트가 2개 묶인 발사체는 이전의 포병과는 파괴력의 우위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정적인 목표물 확보라는 차원에서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무한궤도를 가지고 있는 무거운 차체는 가벼운 전술기동에는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가볍고 기동성이 좋은 차륜에 런처를 설치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M142 MIMARS(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입니다.





섀시는 영국의 방산업체 BAE System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록히드마틴 미사일 & 파이어 컨트롤의 주도하에 기동성이 추가된 M270 MLRS의 차륜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대인 런처는 C-130 헤라클레스에 운반되고 육군에 운용되고 있는 5톤 중형 전술차량에 장착만 하면 발사가 가능합니다. 무거운 무게를 가진 차체 전체를 옮기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포병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6개의 발사포트를 가진 로켓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운용범위 480km, 유효사거리 300km에 달하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 85km/h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구릉지로 이동하여 목표를 타격하거나 빠른 기동으로 은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유리는 사파이어로 되어 있으며 전술차량은 게릴라와 비정규군들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가 심화되고 있어 기본적인 장갑을 두르고 있는 것이 미군의 방향이에 방호력에서는 기존의 차량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호력의 수준이 장갑차의 수준이 되면서 차륜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두터운 장갑을 두르고 무한궤도로 이동하던 이전의 포병무기에 비해 기동성이 확보되면서 전술전인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이 열린 것입니다.





아프카니스탄전과 탈레반 소탕작전 Moshtarak에서 M142 HIMARS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였습니다. 현대전에서는 기동성의 우위가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포병의 전술을 업그레이드시킨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장의 환경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당 5백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은 도입을 머뭇거리게 할 수 밖에 없는 숫자입니다. 장갑으로 도배한 5톤 중형 전술차량이 육군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미군과는 상황이 다른 것도 도입의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포병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M142와 같은 포병무기는 미군에서나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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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