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7. 1. 07:00


레이더와 네트워크의 발달로 기존에 해병대가 추구하던 상륙 작전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강습상륙함을 기반으로 한 초수평선 전술이 등장했다. 강습상륙함에 함재된 수송 헬리콥터를 이용한 상륙 작전으로 해병대 위치가 다시 올라섰다.




상륙할 수 없는 해병대라는 것은 해병대로서는 치명적인 문제이고 해병대가 존재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초수평선 전술을 감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강습상륙함과 수송 헬리콥터, 지상 지원이 가능한 건쉽이나 공격기가 합을 맞춰야 한다.





독도급 강습상륙함은 초수평선 전술과 경항공모함이라는 위치에서 정확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어정쩡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강습용 헬리콥터가 없으며 경항공모함으로 사용하기에는 갑판을 오버홀 수준으로 개량해야 합니다.





F-35A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이 가능한 F-35B를 추가 도입하여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한국은 F-35A 40대를 도입하기 위해 67.5억 달러를 지불했고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1번함인 독도함은 개량에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조되고 있는 2번함 "마리도" 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리콥터 강습상륙함을 넘어 경항공모함 수준이라면 마라도함은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의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초수평선 작전을 위한 회전익 항공기 운용과 함께 상륙정 운용도 가능한 강습상륙함 마라도함이 실전 배치된다면 상륙 지휘소가 될 것이다. 


배수량 14,000톤으로 최대속도는 23노트이며 길이 199m와 폭 31m로 전차와 LCAC이 탑재 가능하다.





해병대 700명과 승조원 300명이 탑승 가능한 마라도함은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주변국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기대한다. 


2기의 CIWS(Close In Weapon System, 근접방어무기)와 대함 유도미사일 1기가 탑재되었으며 VLS(Vertical Launching System, 수직발사대)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항공모함에 비해서 약소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도 많지 않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국은 내부에 해결되지 않은 군사적 위협으로 육군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래에는 해군과 공군력이 필요하다.





마라도함을 경항공모함 수준으로 건조하는 것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탑재되는 F-35B에 도입에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변형된 항공모함에 대해서 미국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호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으나...





관건은 여전히 VTOL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전력으로서의 가치를 갖지 못하고 있는 F-35B이다. F-35B를 개발하고 있는 록히드 마틴은 수직이착륙을 위해 무게를 줄이고 주익을 축소하면서 전력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라도함에 F-35B 도입을 위한 설계 변경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4일 진수된 마라도함은 무기 탑재와 시운전을 거쳐 2020년이 되어서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F-35B 추가 구매나 갑판과 엘리베이터 개량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미완된 F-35B를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다가 개발이 늦어지거나 제대로 된 전력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면 마라도함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비용과 여론 부담까지 안으면서 무리하게 마리도함을 개량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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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