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2. 12. 07:00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아랍 연맹과 대치 중이며 근접한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과 긴장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랍 연맹에 뛰어난 지도자가 있었다면 현재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역사적 가정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변국보다 압도적인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갑 전력을 교범대로 운용하는 국가입니다. 소련제 T-55부터 T-72까지 굴욕을 당한 것은 차세대 전차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성능도 한몫했지만 운용하는 아랍 연맹군의 미숙함이 큽니다.





이스라엘은 미라지부터 F-4 팬텀까지 압도적인 공군력을 보였고 F-16과 F-15로 이어지는 차세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 공군이 추구하는 하이로우 전술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근접전과 전방위적인 폭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980년대 수입한 대부분 기종이 퇴역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 공군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최신예로 구분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구입할 것인지, 구형이지만 여전히 능력을 가지고 있는 F-15를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과 이스라엘은 작년부터 2024년까지 F-35 2개 대대 전투기 50대 납품을 합의했지만,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 해병대 요구로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 이착륙)이 늦어지면서 우선 배치된 9대의 F-35가 실전 배치를 마쳤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와 이스라엘 총리 '벤야민 네타냐후' 가 접견을 하고 있던 날 시리아에서 폭격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F-35가 피격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제 구형 지대공 미사일 S-200에 의해 피격되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의 의견을 이스라엘은 일축했습니다.





S-200은 냉전 시절 SR-71 블랙버드를 요격하기 위해 러시아가 개발한 초고고도 미사일로 러시아가 가진 최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도 F-35 피격에 대한 러시아 주장을 부정하며 뜬소문으로 치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피격이 아닌 조류와의 충돌로 인한 손상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안전하게 기지로 돌아왔으며 재운용에 대한 계획은 확실하지 않다고 발표한 이스라엘이 추가 도입되는 F-35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습니다.


F-15 생산을 중단한 보잉은 이스라엘이 재구입 의사를 밝히면 생산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록히드 마틴은 이스라엘 고민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두 가지 표면적인 이유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하레츠(Haaretz)를 통해 제기한 첫 번째 의문은 F-35의 부족한 폭장량과 내부 무장창입니다. F-35는 VTOL을 위해 무게를 감소하고 폭장량을 줄이면서 대규모 폭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폭격 시 개방되는 내부 무장창은 스텔스 기능을 해제시킨다고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업그레이드된 F-15I는 F-35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스라엘은 스텔스와 멀티롤을 가진 F-15I와 F-35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으며 F-35 구매 포기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F-35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폭장량을 포기하기도 어렵습니다.


IAF(Israeli Air Force) 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F-35에 대한 필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얼마나 빨리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 F-15 지지자들은 10년 후에 F-35를 추가 구매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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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