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터보차저로 비뚤어진 자본주의

원초적한량 2023. 6. 11. 23:02

 

 

개인적으로 터보차저에 대한 반감을 여러 번 글로 표현했고 '대세'라는 명제 아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꼰대로 폄하되기도 했다. 터보차저는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한 차선으로 배기량 자체로만 승부하던 기류를 완전히 바꿨고 뒤늦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터보차저를 마치 부스터로 여기거나 킥다운을 터보차저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터보차저는 엔진에 공급되는 공기를 강제로 주입해서 불완전 연소를 완전연소에 가깝게 유도하는 부가 장치이다. 골뱅이 모양으로 생긴 작은 부품이지만, 효과는 극대이다.

 

 

 

 

 

동일한 스펙으로 출력을 극한으로 표현하는 레이스에서 출현한 터보차저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은 너무도 오래전이다. 자동차 기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터보차저가 가져올 엄청난 후폭풍을 알 수 있으나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고 내연기관과 정확하게 배치되는 흐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로 변모를 자본적 시각에서 왜곡시키는 엄청난 음모에 모두 입과 귀를 닫은 것이다.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이들의 합작품이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내연기관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부정하면서 벌어들이는 표현하기도 어려운 자본이익은 호모사피엔스 목을 조이고 있다. 자동차 인플루언서, 메카닉, 이외 관련 종사자 모두가 이익을 나누기 위한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세상이 대단히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이라고 포장하고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터보차저'가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로 수익을 가져가는 모든 이들은 터보차저를 마법램프인 것처럼 포장하고 과장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표해서 마케팅에서 터보차저를 앞세웠고 소비자는 고스란히 모든 피해를 줄어드는 통장 잔고로 확인했다. 하이에나처럼 자동차를 빨아대는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명장 타이틀을 가진 자칭 위선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익을 주도하는 세력과 눈을 감는 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비틀림에 불완전한 정보 비대칭자들은 매번 눈먼돈을 지불한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대세로 가는 길목에서 내연기관과 터보차저는 구시대 유물로 전락할 것이나 여전히 물고 빠는 등신도 존재한다.

 

 

 

 

엄청난 열을 발생시켜 내구도가 약한 씰링을 경화해서 엔진에서 누유와 누수를 반복하게 만들며 즐비한 각종 전자장비에 악영향을 끼친다. 알 수 없는 고장코드 발생지가 터보차저인 것은 공공연히 기술자들 입을 통해 전해졌으나 터보차저는 여전하다.

 

 

 

 

가솔린 터보차저는 엄청난 열을 발생하고 폭발력 높은 디젤 터보차저는 이어진 경량화라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무력한다. 현대자동차만 까대면 조회수가 오르고 대단한 존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대중에게 비뚤어진 시장을 지적하고 개선하지 않는다.

 

자동차에 대한 신념이나 용기는 없고 컨텐츠를 팔아 자본 이익을 얻을 생각으로 가득하다. 자본주의에서 자본 이익을 챙기는 걸 무작정 욕할 수 없으나 균형을 맞출 지식을 가진 용자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자낳괴 투성이인 자동차시장은 앞으로도 같은 굴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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