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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세대와 전쟁주의자의 환장 콜라보,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원초적한량 2022. 12. 30. 01:17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2022년 넷플릭스 작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세계 1차 대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세계 1차 대전은 유럽대륙에 인접한 각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벌인 살벌한 전쟁이다. 유럽 인구 10%가 전쟁으로 사상했고 이후 후유증으로 더 많은 인구가 사망했다. 

 

참혹한 참호전으로 '참호족'이라는 질병이 발병했고 수많은 불구를 양산했다. 이후로 오랜 기간 유럽은 1차 대전에서 이어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2차 대전까지 이어졌다.

 

 

 

 

1차 대전 시발이 된 것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20살짜리 철없는 애송이가 쏘아 올린 총성 2발이다. 이후로도 워게임처럼 제국주의에 환상을 가진 전쟁주의자들은 참전을 놀이로 전파했고 철없는 20대들이 소풍 가 듯 전쟁에 참전했다

 

영화는 이런 단면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철없이 소풍 가는 것처럼 들떴던 철없는 애송이들은 참호에서 머리에 총알이 박히고 포탄에 의해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걸 보고 나서야 전쟁을 깨닫게 된다.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전쟁으로 고아가 발생하고 여인들이 강간을 당하고 노인들이 죽음을 앞당긴다. 평화를 지키는 것은 엄청난 댓가이다. 평화를 위해 돈을 주어야 한다면 내어 주는 것이 마땅하다.

 

전쟁이 발발하면 젊은 세대는 전쟁터로 나가고 나머지는 고통과 공포로 삶을 이어가야 한다. 게임처럼 전쟁이 진행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전쟁터에서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터져야 깨닫게 된다.

 

 

 

 

살벌한 현실이 우리와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다. 부추긴 전쟁주의자들에 속아 포화속으로 향한 이들은 자신들이 겪을 엄청난 일들을 꿈에도 몰랐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전쟁에서 이긴 쪽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느 쪽도 승자는 아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라는 제목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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