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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비게이션을 버려야 할 이유

원초적한량 2022. 12. 1. 19:36

 

 

내비게이션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인간이 길을 찾아가는 능력은 날카로운 칼날과 같았다. 지역에 대표되는 건물과 지형을 기준으로 길을 설명할 수 있었고 시간대 별로 교통이 흐르는 상황을 정확하게 꿰고 있었다.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면서 이런 능력은 사라졌다.

 

길을 찾기 어려워 하는 일부는 내비게이션 등장으로 어느 곳이나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믿게 되었고 길을 찾고 설명하며 흐름을 읽는 능력은 사라졌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내비게이션은 더욱 스마트해졌고 내비게이션 회사는 내리막을 걸었다.

 

 

 

 

오르고 내리는 흐름에서 부가된 여러가지 맵 중에 카카오 맵은 티맵 이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티맵이 선점한 시장이지만, '카카오'라는 가치로 점유를 늘렸고 택시와 대리운전에 적요되면서 인지도를 늘려 대중적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

 

카카오가 가진 명성에 비해 카카오맵은 정말 대단히 멍청하고 비효율적이다. 카카오 맵을 써 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카카오 맵은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대중교통 이용에 활용되고 있으나 내비게이션 자체만을 두고 평가하기에 카카오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티맵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카카오 네비게이션은 실시간 반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으로 도로 통행량이 반영되지 않아 완전히 막혀 통과하지 못하는 길을 우선 설정하고 운전자를 고통에 몰아넣는다.

 

도로 사정이 무지막지하게 막히는 출퇴근 시간에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을 찾으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알고리즘 기준이 무엇이지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카카오 맵은 길을 정말 병신처럼 알려주고 계속해서 그 길을 강요하기도 한다.

 

 

 

 

길을 벗어나면 다른 길을 찾는 능동적이며 스마트를 갖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계속 의문을 가질 정도로 길을 돌아가게 한다. 직선으로 가면 될 길을 돌리고 돌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만드는 내비게이션은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분노를 자극한다.

 

야간에는 휑하니 뚫린 유료도로를 우선으로 선정하지 않고 일반도로를 설정하는 것은 다반사이고 유료도로를 통과하다가 이해할 수 없이 돌아가는 길로 유도하기도 한다. 공사가 있어 그런가를 확인하기 위해 통과해봤으나 아무런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된다면 운전자가 스마트를 갖춰야 한다. 카카오가 알려주는 대로만 생각 없이 쫓아가다 보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게 될 게 뻔하다. 카카오 맵은 참고로 하고 운전자 능력이 우선되어야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카카오가 스마트를 기반으로 발전된 세상을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내비게이션에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티맵이 가진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티맵은 완전히 막힌 길을 유도하거나 의미 없이 뻥 뚫린 길을 돌아가게 유도하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가진 판단 능력이 우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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