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부비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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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부비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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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는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거나 부상을 입게 되며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수위는 높아집니다. 생존이라는 한계에 다다른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참상은 공포의 대상이 되기 충분합니다. 어떠한 무기보다 무섭고 공포스러운 것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엄청난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들은 존재만으로도 공포심을 자극하지만, 실질적인 공포와는 약간의 간극이 있습니다. 대규모 살상 무기가 숫자로 나타내는 머릿속의 공포라고 하면 "부비트랩(Boobytrap)" 은 효과적이며 실체적인 공포하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부비트랩이 사용된 것은 고대 이전부터로 연대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짐승을 사냥할 때부터 사용한 흔적으로부터 기인할 수 있으며 현대 전장에서 직접적인 살상이나 효과적인 지연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쟁인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부비트랩이 엄청나게 사용되었지만, 공포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정글에서 치뤄진 베트남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무기에 빈약한 전력을 가진 북베트남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설치한 부비트랩은 효과적이었습니다.





미군과 연합군 병사들을 살상하는 것보다 부상을 입혀 공포심을 퍼트리는 데 부비트랩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정글 곳곳에 넘쳐나게 됩니다. 전장에서 동료가 사상되는 것보다 부상을 입게 만드는 것은 전체 인원에게 상당한 지연효과를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부비트랩이 날로 발전하면서 인계철선 뒤에 인계철선을 설치하는 방식이 출연했으며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중으로 폭약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주도로에 치즈 와이어로 불리는 날카로운 철사를 부비트랩으로 설치해 차량 통과 시... (목이 달아난다.)





음식물과 사체를 이용한 부비트랩은 국제법으로 금지된다고 명시되기는 했지만, 게릴라전에서는 국제법이 통용될 리 없습니다. 음식물과 사체에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오히려 앞다투어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생화학 무기를 부비트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중동지역에서 확대되는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는 골칫덩어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동에 파병된 미군 대다수가 저격이나 IED 부비트랩에 의해 살상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군 내에서는 부비트랩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하고는 있지만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부비트랩을 모두 제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번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가 출동할 수도 없으며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부비트랩을 설치한 이도 해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현대전이 산지나 구릉지 또는 정글에서 도심 근접전으로 바뀌어 가면서 부비트랩에 대한 공포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약이 아니더라도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사용되는 부비트랩은 장착도 쉽고 이동도 편리합니다.





부비트랩을 새롭게 발명하고 전파한 것이 미국이고 이에 당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아이러니입니다. 조용하게 다가와 커다란 타격을 입히는 부비트랩은 소리소문없이 발사되어 살상하는 저격과 함께 전장에서의 공포로 여겨질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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