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19. 11. 12. 19:01

 

 

초보 수영자가 종종 겪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조언을 날리는 소위 짬밥 많은 참견자의 진심 어린 조언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상당히 안타까운 어투와 표정으로 다가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조언을 시전한다.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 하는 일부에게 이러한 조언자는 상당히 반가운 경험이다.

 

자신의 모습이 어떠할지 수영을 구사하는 당사자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느낌으로 이러할 것이다라고 추측할 뿐 정확한 자세가 어떤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이때 나타난 조언자의 실랄하고 디테일을 갖춘 조언은 실제로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러한 듯이 매우 유용한 조언자의 긍정적 이면에 숨겨진 부정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영을 오랜 시간 경험한 엘리트 수영선수나 강사들은 항상 수영에 "정답" 은 없다는 명제를 앞세운다.

 

바람직한 지향은 있을 수 있으나 어느 것을 두고 정확한 답이라고 결론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한 신체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방향의 수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언더독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엘리트 수영선수 '자넷 에반스'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될 만큼 경우는 무수하다.

 

대부분 조언을 시전 하는 오지랖을 가진 부류는 자신이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이나 현재 추구하고 있는 방향을 설파하게 마련이다. 스트림라인에 빠져 있거나 스트록의 마지막 피니쉬에 집중하고 있는 경우 그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조언한다.

 

일부 조언자는 스스로가 가진 그릇된 지식을 함부로 전파하는 경우도 있다. 믿었던 조언자의 그릇된 조언을 받아들여 수영의 일부를 망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경험을 가진 나로서는 어설프고 조심스럽지 못한 조언을 거르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할 수밖에 없다.

 

조언자의 조언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확고한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일부 조언자의 그릇됨을 거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쏟아지는 조언을 무시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오지랖을 가진 조언자는 여러 가지 자신의 경험을 설파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나 이를 잘못 받아들인 수영자는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헤비토커들은 그들조차 구사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기술을 가벼운 단어로만 구축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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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