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에서 추진을 만들어내는 데 발차기가 절대적이라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추진의 70%가 발차기에 달려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발차기에 대한 강조가 당연하다. 발차기에 대한 비중이 높기에 발차기를 잘하기 위한 노력이 담보되어야 하는 것도 맞다.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팔젓기인 스트록은 사실 아마추어 수영인에게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평영 추진의 70%를 발차기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평영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엘리트 수영선수들의 경우를 예로 가져온 것이다.
평영 발차기는 자유형이나 배영, 접영과 달리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오랜 반복 훈련이 필요하기에 아마추어 수영인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임에도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평영 선수와 같은 발차기를 구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노력에 의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릴적부터 성장하며 기술을 습득한 선수들과는 여전히 격차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추어 수영인이 발차기로 70%의 추진을 만들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이다.
발차기에 비해 꾸준한 노력으로 완성형에 가까운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평영 스트록은 완벽할수록 추진에 확실한 영향을 준다. 발차기가 기본적으로 50% 가까운 수준에 이른다면 완벽한 30%의 스트록이 평영 추진의 80%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엘리트 수영선수와 같은 100%의 추진을 갖지는 못해도 80%의 추진은 상당한 수준이다. 유연성으로 인한 발차기 추진에 한계를 갖는 것과는 달리 완벽에 가까운 스트록은 노력에 따라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하지 않고 평영 스트록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