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6. 30. 07:00


보병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수송 차량이 시가전에서 집중 포화와 발전된 장비에 의해 피격되는 일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장갑차가 필요해졌다.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공간과 방호력, 공격력까지 갖춘 개념의 장갑차가 요구되기 시작했다.


중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이 성행하면서 험비와 같은 가벼운 이동 수단은 사라지고 있다. 제한적으로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는 IFV(보병전투차량) 는 보병을 수송하는 단순한 임무에 벗어나 독자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러시아 BMP-3


2차대전을 통해 기갑 전력의 위력을 실감한 구소련은 전차를 개발하는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차와 같은 방호력을 가진 차량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보병 전투 차량이라는 개념을 세우면서 BMP-1을 선보였고 서방은 충격에 빠진다.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지만 저압포와 대전차 미사일까지 갖춘 BMP-1은 획기적인 시도였고 보병 전투 차량을 전세계로 확산시켰다. BMP-3까지 발전하면서 100mm 저압포와 30mm 기관포를 장착하게 되었으나 고질적인 측면과 상부 포탑 방호력은 개선되지 못했다.






독일 마르더


소련이 BMP-1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이 독일이었다. 2차대전 동부전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은 동서로 나뉘었으나 기갑 전력을 재건하는데 노력했고 마르더 IFV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서방이 IFV 시대를 시작하게 된다.


2차대전 타이거 전차를 만들던 독일 기술력은 살아 있었고 마드더에 이어 푸마를 개발하게 된다. 마르더 A3는 포탑과 자체 방호력을 증강했고 공격력도 모자라지는 않아 후계가 차지하고 있는 IFV 시장에서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푸마 실전 배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프랑스 VBCI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육군이 중심이 되었고 르노 전차를 개발하면서 기갑 전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차대전 독일에게 '낫질 작전'으로 굴욕을 당한 이후 무너진 육군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고 모듈화 장갑차 사업을 계획하게 된다.


AMX-56 르클레르 주력 전차와 함께 기갑 전력을 구성할 수 있는 IFV를 개발하게 되었고 에어버스 A400M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차륜형 VBCI를 획득한다. 14.5mm 중기관총을 방호할 수 있는 방호력과 25mm 기관포 7.62mm 부무장을 가지고 있다.






일본 89식


일본 최초의 IFV 89식은 미쓰비시에서 개발했고 90식 전차와 함께 기갑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기계화 보병 7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50발 오리콘 35mm 기관포와 2,000발 7.62mm 기관총을 주무장과 부무장으로 갖추고 있으며 방호력은 최고 수준이다.


M2 브래들리를 능가하는 방화력을 가지고 있어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IFV 중에서 최고로 평가된다. 균질압연강판과 알루미늄합급 장갑을 사용하였다고 알려졌으며 야지에서도 70km/h 가까운 속도로 400km 정도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K-21


한국이 개발한 최초의 IFV로 구분할 수 있다. 보병 수송 차량이었던 K200의 화력과 방호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개발이 이루어졌고 방호력에 대해 다소 부풀려진 감은 있지만 대당 32억에 40mm 기관포와 7.62mm 공격력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89식에 비해 방호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으나 K237 날탄으로 2세대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당 100억에 이르는 가격으로 실전 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독일 푸마에 비하면 K-21은 준수한 수준이며 대공포를 기반으로 대헬리콥터전이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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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