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8. 6. 27. 21:43


선동가 '파울 요제프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 는 '하임리히 힘러' 와 '마틴 보르만' 에 버금하는 전범이었으며 현명한 독일 국민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마음대로 주무른 역사적인 인물이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는 대중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는 전설적인 말을 남겼다.





괴벨스가 대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분히 담긴 말이지만 선동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 번 선동된 대중은 스스로를 부정해야 하는 과정을 겪어야 하기에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서도 선동을 부정하지 않는다.


대중이 상당히 뛰어난 분별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나 주장에 대해서는 기준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선동을 강하게 주장하면 대중은 강한 주장에 쏠리게 마련이고 주장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는다. 군중 속에서 안도감을 가진 대중은 혹시라도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비난에서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오래전 '타진요' 사태가 선동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중의 흐름에 편승한 개인은 상황이 반전되더라도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비난을 피할 수 있다. '왓비컴즈' 가 주장하는 사태는 이성적이지 않았으며 논리적이지도 않았지만 엄청난 동의를 얻었다.


타진요 사태로 타블로는 엄청난 비난과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나 법적인 대처를 하기 전까지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나선 몇명이 법정구속이라는 조치를 당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이들의 만행은 좀비와 같았다.


8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스스로가 상당히 분별력을 가졌으며 여러가지 상황을 거치면서 발전했다고 자위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수준은 바닥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선동은 여전히 유효하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선동가들은 괴벨스가 주장한 대부분을 대중에게 대입하고 있으며 대중은 충실하게 이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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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