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1. 14. 06:00


눈이 내리는 계절 겨울이 되면 낭만적인 감성이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많은 시간 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자의 경우는 상당한 곤욕입니다. 평상시 도로보다 눈이 내린 길은 접지력이 약해져 헛바퀴를 돌기 일쑤이고 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전륜구동 차량이나 사륜구동 차량의 경우 미끄러짐에 대한 구조적인 우위로 후륜구동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주행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후륜구동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한계와 출시될 때 장착되는 여름용 타이어로 기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약간의 언덕이나 평지에서조차 제대로 주행하지 못하는 차량 대부분이 후륜 기반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보면 널리 알려진 사실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후륜 기반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요령을 터득하면 주행을 완전히 못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한 경우라면 사계절이나 '겨울타이어' 또는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륜뿐 아니라 전륜 차량도 겨울타이어나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제조사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장착이 안정적이라면 눈길에는 주행 모드를 컴포트 모드보다는 '에코 모드'나 '스노우 모드'로 놓는 것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에코 모드나 스노우 모드는 토크가 높은 1단이 아니라 2단에서 출발하는 구조라서 출발 시 미끄러짐을 최소화합니다.


최근 제조되는 차량은 첨단 전자장치들이 대거 채택되면서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 자세를 제어하는 ABS(Anti lock Brake System,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 와 TCS(Traction Control System, 자세제어장치)가 장착되어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ABS와 TCS에서 한 단계 발전한 '차체자세제어장치'는 차세제어장치로 불리우며 제조사마다 ECS(Electronic Stability Control) 또는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me)로 불리우기도 하며 VDC, DSC, PSM으로도 불리웁니다.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에어백보다 운전자 목숨을 많이 구한 장비인 ESC는 눈길에서 미끄러짐이 나타나면 스스로 제동을 걸거나 구동을 약화시킵니다. 차세제어장치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제어하게 되어 차량은 눈길에서 운행할 수 없게 됩니다.





단순히 ESC나 EPS 버튼으로 꺼주는 것 만으도 미끄러지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후륜뿐 아니라 전륜에도 해당되지만 상시 사륜구동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상시 사륜구동은 ESC와 LSD가 연동하여 구동 접지를 제어하기 때문에 ESC는 절대적입니다.



<출처: 에스모티브 유투브>



후륜 기반 차량이라면 ESC나 EPS, VDC, DSC 버튼을 길게 눌러 차제제어장치를 꺼주는 것으로도 눈길에서 약간의 미끄러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차세제어장치는 평상시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위험에서 구해줄 수 있는 전자장치임에 분명하지만 눈길에서는 오히려 나아가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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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