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9. 30. 07:00


동북아시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연일 거론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의 언급은 냉전시대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군사력이 급격하게 증가한 중국과 여전히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핵전력을 앞세운 북한이 중심이 된 상황은 풀리지 않는 실타래 같습니다.


강경한 대립에서 날을 세우고 있지만 서로의 군사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전략 자산을 앞세워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괌에 배치된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도발에 가까운 기동을 보이면서 위기감을 고소시키고 있습니다.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은 B-1B 랜서 전폭기이지만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가 두려워하는 전폭기는 따로 있습니다. 미 공군은 초음속 전폭기 B-1B 랜서와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5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음속 폭격기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전력으로는 B-2 스피릿을 꼽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위협은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음속 전폭기 B-1B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START(Strategic Arms Reduction Treaties, 전략무기감축협정) 에 포함되어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모듈을 제거했습니다.





'죽음의 백조' 로 알려져 있지만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것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 모두 알고 있습니다. B-2 스피릿은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폭장량이 제한적이고 대당 2조에 달하는 몸값을 가지고 있어 함부로 운용하기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B-52는 대당 천억 원 그리고 70대나 있다...)





대부분의 전장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라는 것을 상기하면 50톤에 달하는 폭장량과 본토에 출격하여 논스톱으로 동북아시아에 도달할 수 있는 전력이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도 B-1B 랜서보다는 B-52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게 전술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소 느린 항속속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무급유로 동북아시아로 날아올 수 있으며 높은 폭장량으로 융단 폭격까지 가할 수 있는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합니다.





2045년까지 B-52를 운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미 공군은 항공전자장비를 대규모로 장착하면서 생존성을 늘렸고 방어시스템과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를 장착하였으며 데이터링크와 네트워킹 플랫폼을 추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지상 관제소에서 전투기와 요격기를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 대부분의 레이더는 이미 미국에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공권 우선제압을 전술로 내세우고 있는 미국이 중국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며 주변에 지상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B-52 전폭기는 80km 내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통합직격탄) 을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으며 GBU-43 MOAP(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d, 공중폭박대형폭탄) 까지 운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레이더망을 타격한 뒤 출격하는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는 해당국에게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격에서 이미 B-52는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였으며 전세계가 모든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미국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지만 B-52가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제작된 전략폭격기라는 것을 상기하면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은 아닙니다.


괌에서 출격하는 B-1B 랜서가 아닌 본토에서 출격하는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의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모두 숨죽여야 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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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