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28. 07:00


전장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우수하고 신뢰성 높은 개인화기를 택하고 이를 운용하는 것에 자유로울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이 반복됩니다. 주무장과 부무장에 대한 선택의 폭이 일부 주어지기도 하는 특수부대원은 자체로서 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라는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훈련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주어지는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개인화기의 운용과 함께 특수부대원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무술은 각 부대별로 다른 선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개인 무술은 이스라엘군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크라브 마가와 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를 통해 전수되고 있는 시스테마입니다. 크라브 마가와 시스테마는 기초적인 단계만으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개인 무술입니다.





무술을 전수할 수 있는 스트럭처나 마스터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무술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하지만 쉽게 습득하고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고안된 '크라브 마가(Klav maga)' 와 '시스테마(systema)' 는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한 몇가지 동작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남녀가 징집 대상인 이스라엘의 경우 여성까지도 기초적인 크라브 마가가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특전사를 위주로 확산된 특공무술은 합기도를 기반으로 실전을 위한 무술로 대두되고 있으나 그 실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군 특전사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고 화려한 동작과 수려한 품세에 매료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맥주병을 깨고 화염에 휩싸인 거치물을 뛰어넘으며 짚차까지 뛰어넘는 화력한 액션은 헐리우드의 것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화려함의 극치인 특공무술은 보는 이에게 탄성을 자아낼 수는 있지만 수련자 스스로도 실전에 대한 의문이 존재합니다.





실전 무술은 생존과 연관되어 있어 이스라엘 실전 무술 크라브 마가는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스테마는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몸의 중심이동만으로 근거리에서 타격하여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무술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전에서의 실용성이라는 관점에서 특공무술을 바라보면 화려함만을 가진 춤사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공무술로 경지에 이른 경우도 있지만...)


특공무술은 실전에서 사용하는 무술이라기 보다는 무술을 단련하는 것으로 스스로가 강해진다는 개념을 가질 수 있는 심리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화려한 무술로 단련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아 적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심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맥주병을 깨고 화염에 휩싸인 거치물을 뛰어넘는 것으로 위협을 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는 없습니다. 달려오는 짚차를 뛰어넘는 것으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대전이 근접전 위주의 시가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특공무술을 연마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UDT/SEAL에서 보급되고 있는 무사트라면...)


대검과 부무장을 가진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는 특공무술로는 생존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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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