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26. 07:00


활을 사용하던 중세 전투를 벗어나게 한 것은 권총의 발견입니다. 총탄과 화약을 분리해서 사용해야 했던 초기 권총은 상당히 효과적인 무기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기병들은 앞세워 전장에 나섰습니다. (보병은 장총...)


활에 비해 효과적이지는 않았지만 시대의 흐름이었던 권총은 탄피가 발견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장전 시간을 확실하게 줄이면서 파괴력을 높인 권총은 인류 역사를 바꾸었다고 평가되는 활을 월등하게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권총이 발견된 이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총기는 '리볼버(Revolver)' 입니다. 회전하다는 뜻을 가진 리볼브의 이름처럼 약실과 탄창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격발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동에 의해 슬라이드가 후퇴고정되어 장전되는 자동권총방식이 나오기 전부터 현재까지 리볼버는 권총의 대명사로 불리워졌습니다. 해머를 뒤로 당기고 방아쇠를 당기면 약실이 회전하면서 탄이 발사되는 간단한 방식은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슬라이드가 후퇴고정되는 자동권총에 비해 탄의 활용이 월등하게 높으며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아 부무장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리미엄 슬라이드 자동권총을 만들어내고 있는 'H&K(헤클러운트코흐)사' 와 '시그사우어사' 의 인기에 묻힌 경향은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드 로더


문 클립



간단히 탄창을 교환하는 자동권총에 비해 탄을 소비한 뒤 재장전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는 하지만 스피드 로더나 문 클립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볼버와 스피드 로더를 사용하여 속사를 펼치는 대회가 열기도 하니 테크닉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테크닉이 없이 단순히 탄창을 갈아끼우는 것만 수행하면 되는 자동권총에 비해 매니악적인 측면이 강한 권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탄창 교환이 쉬운 슬라이드형 자동권총을 대부분 선호하기도 하지만 테크닉을 가진 리볼버를 선호하는 층도 여전히 두텁습니다.





대세가 조금 바뀌어가고는 있지만 리볼버가 아이콘이 된 프랑스 대테러부대 'GIGN(지젠느)' 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아쇠를 한 번 당기면 발사되는 싱글액션보다는 한 번의 동작으로 장전과 격발이 되는 더블액션 방식이 리볼버의 대세입니다.





강력한 매그넘탄을 사용하고 있어 화력에서도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동작이 유연하지 못해 탄피가 걸리는 잼현상이 일어나는 자동권총과는 달리 격발이 안되더라도 다음 탄을 사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상에 등장하는 공포스러운 러시안 룰렛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6발 들이 리볼버에 5발을 장전하고 게임을 하는 캅카스 룰렛도 리볼버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슬라이드 방식에 비해 구조적으로 간단하기 때문에 소형화를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며 실제로 소형화된 리볼버가 다양하게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리볼버를 전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콜트사'와 'S&W(스미스&웨슨)사' 가 가장 두드러진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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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