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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왜 논란을 자초하나?

원초적한량 2018. 4. 18. 16:21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높아지는 수치만큼이나 반감을 가진 안티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숨겨진 정보가 이전보다 쉽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현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있는 현대 시장이 상황을 간과한 현대 경영진의 무지에서 오는 착각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인 대처와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자동차 시장의 한계를 실감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고 현대가 넘볼 수 없는 수준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산 브랜드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느슨해진 마음가짐으로는 날로 높아지는 성장세를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가 여전히 좋은 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은 현대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경쟁자가 전무하며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가 내수 시장에서 소비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보여주고 적극적인 대응을 작정한다면 외국산으로 눈을 돌리는 수치가 부쩍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자신의 가치로 대변하는 흐름이 있는 것은 맞지만 현대는 최선을 다해서 자동차를 제조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패스트팔로워로서 흐름을 쫒아가기도 어렵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기는 하겠지만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는 점유가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원가절감이라는 코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안전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완성도에서 퇴보를 선택했습니다. 한때 엔진과 미션을 자체 제작하면서 늘어난 이익을 오롯이 자동차에만 쏟아부었던 정성이 사라졌습니다.





원가절감이라는 비난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제기됐던 H형 서브프레임 교체에 대한 의문스러운 답변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우물정 프레임에 비해 마운트를 줄이고 서브프레임 역할을 줄인 흔적이 역력하지만, 현대는 소비자 의견을 일축했습니다.


발전적인 방향이며 시대 흐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폭스바겐과 같은 지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는 자신들의 경쟁 상대가 메르세데스와 BMW라고 언급하면서 축소된 흔적에 대한 반론 제기에는 폭스바겐이나 소형 브랜드 추세를 대입합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네시스를 런칭하고 많은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가치를 부각하려는 행보와 대척점에 선 처사입니다. 발전적인 흐름이라고 주장하던 H형 프레임을 확대 적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한 책임에 눈을 감은 것입니다.





제네시스 G70과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내놓으면서 이전이 방식인 우물정 프레임을 적용한 것은 뻔한 눈속임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반증입니다. 스스로의 주장처럼 H형 서브프레임에 자신 있었다면 G70이나 스팅어에도 적용이 되었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잠깐의 위기를 비껴가기 위해 잦은 눈속임으로 반감을 지속적으로 양산한 것은 전적으로 현대가 자초한 것입니다. 현대에 애정을 가지고 오랜 세월 믿고 구매해 준 많은 내수 소비자에게 부흥하기 위해서는 정직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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