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3. 9. 17. 23:31

 

 

자유형은 경영 4가지 영법인 배영, 평영 접영에 비해 자유로운 영법으로만 알려졌으나 보편적으로 불리는 크롤 영법은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크롤 영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배영은 물론, 평영과 접영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자유형은 몸을 띄우고 물을 저어 가는 가장 기본이기에 확장되어 영법에 영향을 준다. 5년 이상 수영을 취미로 했으나 최근까지 가장 어렵다고 느낀 점은 '수평 뜨기'와 '물젓기'이다. 몸이 수평으로 뜬다는 건 저항을 가장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고 물젓기가 된다는 건 임팩트를 안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수영을 알려주는 수영출신 강사들은 '물잡기'를 강조한다. 글라이드에 이어 캐치, 풀, 푸쉬, 피니쉬로 끝나는 물젓기에서 가장 익숙하고 강조되는 부분은 단연 캐치이다. 물을 가득 잡아서 밀어야 앞으로 나갈 수 있고 속도가 난다고 알려 왔다.

 

 

 

 

당연히 물을 완벽하게 잡아야 하기에 하이엘보 물잡기가 강조되었으나 오늘부터 물잡기는 잊어야 한다. 홀로 수영을 익혀가다가 개선이 되지 않아 강습에 이르렀으나 수영 강사들은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힘을 주어야 하는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간단한 질문에 답하지 못한 강사들 자질을 탓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엘리트로 길러지면서 자연스럽게 물젓기에 대한 느낌을 익혔고 어느 포인트에서 힘을 주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았다. 수영 개념에 없기에 임팩트 주는 구간을 설명할 수 없다.

 

가끔 수영은 '후륜구동'이라는 표현으로 힘이 써지는 구간을 알려주는 강사가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힘주는 구간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도 캐치를 강조해서 잡아당기는 구간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힘을 써서 어깨가 날이 갈수록 망가졌다.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영을 한동한 그만 두었으나 오히려 새롭게 시작하고 자세를 다시 적립하는 계기다 되기는 했다. 자유형에서 힘주는 구간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배영과 접영 이해가 높아지고 평영에서도 다분히 활용된다.

 

물젓기 설명에 캐치를 강조하는 강사가 있다면 아마추어 수영인에 대한 고민이 없는 강사라고 단언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유형에서 아마추어에게 물잡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고 신경 쓰면 쓸수록 속도가 줄어들고 자세가 망가지는 걸 알게 된다.

 

 

 

 

어깨가 아프고 물속으로 머리가 처박히는 모습이 보인다면 캐치에서 힘을 쓰기에 나오는 증거이다. 수영에서 물젓기는 후륜구동이라는 설명이 완벽하게 맞는다. 캐치에 힘을 쏟았던 영자라면 물젓기에 대한 변화로 이전보다 더 힘들어질 수 도 있다.

 

지금까지 몸에 익숙했던 비뚫어진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은 처음 배우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 수 있다. 스노클을 착용하고 물잡기 자세를 스스로 보면서 익히는 것도 방법이다. 풀부위를 끼고 수평뜨기를 익히면서 향상시키면 두 가지가 모두 해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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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