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08.18 06:00


현대자동차그룹의 위기설이 다시 한 번 언론의 이슈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미래를 점치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위기설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한국 토종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는 오랜 기간 내수시장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며 성장했지만 고객들에게 불성실한 태도를 일관하며 불매에 가까운 안티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조사로 성장한 현대는 기아자동차를 자회사로 흡수하면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높아지는 이익을 실현하면서 글로벌에서 위용을 떨치던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단순히 싸구려 자동차를 제조하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로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진부터 미션과 하부 부싱에 이르기까지 국산화를 외치며 기술력을 담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장세를 거듭하던 현대자동차그룹은 많은 제조사들이 고비를 겪을 때도 당당하게 시장에서 살아남으면서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이 접어들면서 가솔린 기반으로 엔진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자동차는 거칠 것이 없는 제조사가 되었지만 자동차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미래 자동차의 기반이 디젤로 옮겨지는 것을 방관하고 있던 현대는 독일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위기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패스트팔로워로서의 기질을 다시 한 번 발휘하면서 디젤시장에서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고 러시아와 인도, 유럽시장까지 점유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루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투싼이 가장 많은 점유를 기록할 정도로 현대의 인지도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현대는 나날이 글로벌에서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여론은 매 번 위기설이 난무합니다. 지난해 현대와 기아가 오랜 시간 점유하고 있던 중형시장에서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이례적인 가격 책정으로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중형시장이 흔들리면서 위기설이 난무했고 곧 무너질 제조사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대한 여론만 보면 부도에 직면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위기감이 나돌았지만 올해 들어 더 많은 물량을 쏟아부으면서 점유를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랜저 IG는 매 달 1만 대 이상을 팔아내는 기념을 토하며 출시한 지 8개월만에 10만대를 점유했고 매 월 6만대에 육박하는 숫자를 기록하며 지난 해에 비해 내수에서 24.5% 성장하는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위기를 겪고 있다는 언론과 현대의 숫자는 완벽히 상반된 것입니다.


중국시장이 정치적인 문제로 점유가 반토막났고 러시아에서도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다시 위기설이 난무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외국산 브랜드에게 도전을 받거나 국제 정세가 바뀔 때마다 현대는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에 점유를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내수의 변화 뿐 아니라 각 국가의 변수에 따라 점유를 달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 번 위기설이 대두되기는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수 년 동안 사내유보금을 쌓을 정도로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늘려왔습니다.


글로벌에 진출하면서 당연히 국가별로 점유의 변동을 겪게 마련인데 이 때마다 언론은 위기설을 언급하고 여론은 호들갑 떠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위기 아닌 위기설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변화에 언론이 중심이 되어 유저들이 춤을 추고 있는 양상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잘될수록 겸손한 것이 미덕이기는 하지만 매 번 위기설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신뢰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R&D에 투자하고 고객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되갚으면 되는 것입니다.


위기설을 퍼뜨려 동정표를 얻는 것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창의적인 인재풀을 늘려나가는 노력으로 내수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것이 나은 선택입니다. 위기설은 최고를 지향한다고 공표한 제조사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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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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