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02.19 14:05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를 가진 현대자동차그룹은 내수에서 벌어들인 자본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반감이 내수에서의 차별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현대로서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볼멘소리와는 다르게 높아지는 점유에 도취했다가는 제조사로서의 위치를 잃어버릴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현대는 내수 시장에서 위기를 타개하기는 했지만 줄어드는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으로 현실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선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가지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는 몇 가지를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목소리


현대에 불만을 가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밀려드는 수입 브랜드 점유 확산 때문입니다. 좋은 차(?)였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개선해 준 수입 브랜드는 높아지는 경제력과 맞물리면서 급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명함으로 내세우는 기조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나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눈높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현대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2배가 넘어서는 가격 차이를 가지고 있어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지만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브랜드 감성


현대는 잘 파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싸구려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눈앞의 것들만 바라보면서 놓친 것 중의 하나가 브랜드가 추구해야 할 정체성을 담은 감성입니다.


단순히 숫자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을 현대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점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현재보다 발전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감성을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값싼 내장재


현대가 미쓰비시 그늘을 벗어나면서 엔진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변속기를 자급하기 위한 노력을 했을 때는 기대감을 기억합니다. 나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시도했던 고급스러운 것들은 현대의 앞날이 나아질 것이라 확신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값싼 내장재를 개선하는 일은 현대가 제네시스로 들이는 노력에 비하면 대단히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차량 가격을 올리는 당위를 찾는 것에만 노력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듈화 차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트랜드를 따라가기 바쁜 패스트팔로워 현대에게 모듈화 차체는 너무 큰 간극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순위를 가진 제조사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 모듈화 차체를 만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에 얻은 이익으로 완성도 높은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던 것처럼 모듈화 차체를 개발하는 것은 미래을 위한 확실한 투자입니다. 내연기관과 자율주행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앞두고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우선 과제를 해결할 필요도 있습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