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017.12.11 06:00


프리미어리그 치열한 더비 중에 하나인 머지사이드 더비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위르겐 클롭' 의 리버풀이 팀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 의 첫 골로 상큼한 시작을 알렸고 눈내리는 안필드에서 연습 삼아 게임을 이끌어 갔다.


압도적인 점유율로 에버튼을 압박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쫒기는 형국으로 돌아섰다. 맨유에서 자리를 옮겨 고향으로 돌아온 '웨인 루니' 는 여전히 강력한 공격수임을 증명하면서 한 번의 공격으로 패널티킥을 만들어 냈고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종일관 에버튼을 압박하고 높은 점유를 가져간 리버풀이 답답한 경기를 지속하면서 시간을 허비한 댓가를 치른 것이다. 조던 핸더슨과 옥스레인 체임벌린이 이끈 중원은 횡패스만 시도하면서 날카로운 공격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로브렌의 실수가 결정적으로 패널티킥을 내주기는 했지만 중원의 핸더슨과 체임벌린이 가장 어설펐다. 위르겐 클롭은 아르센 벵거가 버리는 카드로 골머리를 앓던 체임벌린을 왜 영입했는지 오피셜부터 의문이었다.





모하메드 살라가 없었다면 리버풀은 제대로 골대 근처도 가보지 못하고 에버튼에게 골을 내주었을 것이다. 리버풀 중원을 책임지던 '스티븐 제라드' 가 이적한 뒤로 제대로 된 후계자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다.


80%에 달하는 리버풀의 점유가 그저 아까울 뿐이다. 23개의 슈팅 중에서 유효 슈팅을 3개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리버풀이 처한 현실이며 한계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게겐프레싱을 주창했던 클롭의 위용이 리버풀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후베르투 피르미뉴' 를 빼고 '솔랑케' 를 원톱으로 세운 클롭의 전략은 절대적인 실수였다는 것을 증명한 게임이기도 하다. 솔라케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에버튼의 수비수들을 끌어내지 못했고 중앙에만 위치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실 솔랑케가 안필드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활약이 미약했고 솔랑케의 이름이 언급되는 일은 극도로 적었다. 피르미뉴가 교체로 들어오고 '필리페 쿠티뉴' 가 들어온 뒤에야 공격수들의 활약이 조금씩 보였지만 게임 시간이 얼마 없었다.





이대로 어물쩡거리다가는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설이 다시 커다랗게 힘을 받을 것이다. 쿠티뉴는 오래전부터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사보타주에 가까운 불성실한 태도까지 보이면서 이적을 요구했다.





혹독한 박싱데이가 끝나고 난 뒤 벌어지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티뉴가 리버풀을 떠날 확률이 더욱 늘어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클롭은 제대로 된 유망주나 검증된 미드필더를 데려오고 조던 핸더슨이나 체임벌린 같은 어설픈 선수들을 기용하지 말아야 한다.


쿠티뉴나 사디오 마네나 기복이 심한 선수이고 수비진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속도와 피지컬이 강조된 프리미어리그에서 모하메드 살라 한 선수로 팀을 이끌어나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신고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