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25. 06:00




9세대를 거친 말리부가 한국시장에 출시되면서 새로운 바람과 함께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수려한 디자인은 기본이고 터보로 장착한 파워트레인은 중형시장의 신선한 바람이 되어 고공행진을 맛보고 있습니다.


GM이 내놓은 전략적인 모델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점유로 이어지면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신차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국내 브랜드인 소나타와 K5 이외에도 르노삼성의 SM6와 함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유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면 순항하던 말리부가 의외의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지나지 않은 대부분의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결함은 유저들에게 커다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말리부는 1.5리터 터보차저와 2리터 터보차저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형시장의 주축이었던 자연흡기의 기조를 바꾸어 놓은 전략이며 시장에서 꽤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GM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유를 가져가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에서는 높은 점유를 가지고 있는 GM입니다.





1.5리터 터보차저의 가격도 상당히 현실적이어서 2.0 터보차저의 3,239만 원의 가격과 그다지 많은 간격을 두고 있지 않은 3,240만 원 (풀옵션)이며 가격과 옵션의 선택폭도 넓게 배정되어 있습니다. 13km/L의 연비를 선택할 것이가? 아니면 10.5km/L의 연비를 선택할 것인가?의 고민만 있을 뿐입니다.


GM은 꽤나 좋은 모델들을 선보여 왔지만 뭔가 한가지씩 부족함을 가지고 있었고 한국시장에서 점유를 넓히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지목되었습니다. 보령미션과 심장병이 있었던 모델들은 끝내 점유를 늘이지 못하고 유저들의 의식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말리부는 그러한 GM의 고질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바람으로 부각되었지만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쌓였던 인지도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점유를 늘일 수 있는 GM만의 방식을 찾았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내릴 순간인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기는 하지만 주행 중이 아닌 기어변속이나 정차후 출발에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사전고지를 통해 구입한 유저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으니 발생하는 원인을 확실하게 찾은 것은 아닙니다. 시동과 관련된 증상은 비단 GM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2만가지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 중에 한가지이지만 엔진에 관련된 사항은 중대한 것이라고 의식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GM의 입장에서도 답답할 노릇이기는 합니다만 원인이 빨리 밝혀져 유저들의 불안을 잠재워야 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맞이 한 쾌조의 순항이 결함으로 멈춰지는 일은 GM이나 구입한 유저들이나 중형시장의 폭넓은 선택권을 위해서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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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