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결승전, 승리의 여신은 어디로?
드디어 유로2012의 결승전이 7월2일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결승에 올라간 팀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입니다..
스페인은 호날두가 맹활약한 포르투칼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벌이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의 2골로 시원스럽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우승후보로 일찌감치 내정되어 있어서 큰 이변은 아닌데요..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던 독일나 호날두가 맹활약을 했던 포르투칼은 아쉬움이 많을듯 합니다..
결승에서 만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승패를 예측해보는것도 축구팬으로서 즐거운 일이 될텐데요..
주목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부분이 있어서 갠적인 의견을 올려봅니다..
마리오 발로텔리 VS 무톱전술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발군의 실력으로 2골을 먼저 득점하면서 기선을 잡았습니다..
발로텔리가 뛰어난 실력과 좋은 피지컬은 가진 선수임에는 틀림없는데요..
종종 게임이 안풀리거나 골욕심이 생기게 되면 멘탈이 급격하게 붕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점만 잘 컨트롤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거라고 봅니다..
스페인은 무톱전술과 페르난도 토레스의 원톱을 가동해왔었는데요..
아무래도 무톱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페인식 티키타카축구가 제대로 가동되려면 무톱전술이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예전같은 폼만 올라와 있었다면 원톱을 가동하겠지만 지금의 폼으로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VS 안드레이 피를로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인 안드레이 피를로의 활약은 정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피를로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언급했던 전문가들을 무안하게 만들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해로 만33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그는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스페인의 미들의 핵심인 사비 에르난데스..
유로2012대회만 두고 보자면 그의 활약이 눈에 띄게 좋은것은 아닙니다..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벌이는 환상적인 패싱이나 뛰어난 키핑이 많지 않더군요..
스페인은 사비가 얼마나 활약도를 올리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많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현대축구에서 중원의 점유가 승패의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는것을 감안한다면,
안드레이 피를로와 사비 에르난데스의 중원싸움은 경기내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잔루이지 부폰 VS 아케르 카시야스
이탈리아의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도 피를로와 함께 회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력이 워낙에 좋은 이탈이아의 벽을 뚫는다고 해도 마지막에는 부폰의 문을 넘어야 합니다..
부폰도 최근 상당히 좋은모습으로 이탈리아의 결승에 공헌을 했고,
마지막에 펼쳐질수도 있는 승부차기에서 그의 손에 트로피의 향방이 갈리겠네요..
부폰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바있는 아케르 카시야스도 최고의 골키퍼중에 한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발데스도 국대에서는 카시야스에게 밀리고 있는데요..
역시 마지막에 펼쳐질수있는 승부차기에서 카시야스의 활약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스페인의 우승여부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스페인 VS 이탈리아
스페인 국대의 주축선수들은 FC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이 많습니다..
서로간의 호흡이 잘 맞아들어가는것도 리그내내 서로 발을 맞추어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번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 비해서 스페인의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져 보이더군요..
휴식시간이나 부상여부에 따라서 토너먼트는 그럴수도 있지만 평가만큼 대단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탈리아가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고 순간에 빠르게 전개되는 역습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이 상승세를 타고 이탈리아가 우승을 거머쥘지, 무적함대 스페인의 저력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유로2012 결승전이 끝나면 어느팀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