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09.12 10:27



미국은 '세계 보안관' 을 자처하며 700조가 넘는 수퍼 국방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며 유럽를 비롯한 우방에 많은 장병을 파병하고 있습니다. 파병군으로 인해 군사적 균형이 맞춰지던 시대가 있었으나 힘의 축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회의적인 시선이 생겼습니다.


공산주의와 대립하던 냉전 시절 민주주의를 지켜낸다는 명분으로 파병된 병사들이 냉전이 종식되면서 과도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반감이 늘어났습니다.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원정군을 파견하고 군사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이익이라는 측면과 순기능이 있었으나 역기능도 있었기 때문에 파병에 대한 의견은 대립했습니다. 유럽이 두 번의 전쟁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넘어섰고 소련이 경제난으로 붕괴하면서 이데올로기 대립이 종식하면서 무게감이 줄어든 것입니다.





미국은 파병에 대한 여론이 국제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미국 내에서도 불편한 의견이 도출되기 시작하자 철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국방예산을 국내로 돌려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행정부도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유럽은 EU를 통해 경제 공동체를 넘어 군사 공동체를 구상했고 동유럽의 독립을 지원하면서 유럽 내 패권을 되살리려고 준비했습니다. 미국의 힘이 아니라 UN으로 결성된 공동의 군사력을 원했고 소련에 이어 미국이 가진 권력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즈음 미군 파병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이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게 되는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론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은 소말리아 내전에 참전하였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다가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작전이 실패하면서 곤역을 치렀고 철수를 결정합니다. 여론이 최악에 이르면서 내전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브리핑을 했고 곤역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세계의 화약고' 로 불리웠던 발칸반도에 위치한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크로아티아인과 보스니아인, 세르비아인으로 구성된 오랜 인종과 종교적 갈등으로 내전이 발발하였고 미국은 유럽 자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보다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많았던 세르비아는 분리독립에 대해 반대하였고 인종간의 갈등을 심화하면서 인종청소에 나섰으나 유럽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복수의 복수를 자행하면서 내전 초기 10만 명이 넘어가는 민간인이 사망하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벌어지는 인종청소에 힘없는 민간인은 세르비아 반군에게 또는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군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은 유럽국가가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던 EU는 당황했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던 독일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인 독일을 우려하는 유럽 내 목소리가 높았고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을 견제하면서 보스니아 내전은 날로 심화되었습니다. 미국의 개입을 간절하게 원했으나 소말리아 내전의 여파로 주춤거리는 동안 학살 규모가 확산됐습니다.





마침내 미국의 개입하게 되었고 세르비아계의 뒤를 지원하던 소련은 움찔하게 되었면서 서로 간의 합의로 내전은 마무리됩니다. 30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발생시킨 보스니아 내전은 미국의 개입으로 마무리되면서 파병군 철수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가라앉게 됩니다.


미국이라는 거대 세력이 불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유럽도 보스니아 내전으로 순기능에 대해 실감했으며 미국이 주장하던 '인도주의적 중재' 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미국 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때마다 거론되는 것이 '보스니아 내전' 입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