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2018. 7. 14. 11:26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세상에는 이론이나 기술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 2014년 3월 8일에 발생한 기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 있었으며 우리나라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했고 항공기들은 비행을 위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보잉 777기종인 MH 370편도 다른 항공기와 다르지 않았다.





날씨와 온도는 비행하기에 적합했고 베트남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하는 경로에 예상된 일기도 나쁘지 않았다. 아흐마르 샤 기장이 가정사로 인해 피로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심각한 스트레스에 비해 그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프로로서의 기질이 다분했다.


탑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MH 370은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농담을 섞었고 베트남을 향해 순조롭게 비행을 했다. 말레이시아 레이더에서 벗어나기 직전 마지막 교신을 통해 베트남 관제탑과의 연결을 예고했고 기장의 대답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30분이 경과된 뒤 베트남 관제탑은 말레이시아 관제탑에게 MH 370의 행보를 물었고 레이더에서 MH 370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항공 관제 기술과 항법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현재의 여건에서 항공기가 감쪽 같이 사라진다는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레이더와 교신할 수 있는 항공기 관제시스템인 트랜스폰더가 꺼져 있어 MH 370의 행방을 알 수 있는 길이 없었다. 기장이 일부러 트랜스폰더를 끄지 않았다면 고장의 가능성도 있었으나 확률은 극히 적었고 주변국의 레이더와 비상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영국과 미국, 호주의 과학자들은 설명되지 않는 MH 370 항공기 실종에 다양한 과학 기술을 응용하여 항로를 추적하였고 복잡한 수식을 통해 항공기 방향을 유추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카자흐스탄이나 베트남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을 예측했으나 밝혀진 항로는 예상을 빗나갔다.


군사용 인공위성을 통해 MH 370이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7시간 동안 비행을 했고 항로를 급하게 변경한 것을 알게 된다. 베트남을 향하던 MH 370은 방향을 틀어 말레이시아로 돌아왔고 1시간정도 비행한 뒤 인도양으로 방향을 좌선회했다.





수색 범위가 갑자기 인도양으로 바뀌면서 호주에서 구난선이 합류했고 정찰 항공기와 선박은 블랙박스 신호가 멈추는 30일 내로 수색을 마치기 위해 노력했다. 대규모 인원이 동원된 수색에도 불구하고 MH 370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 미스테리로 남게 된다.





항공기에 항법장치와 수많은 경보장치, 레이더 송수신장치가 부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항공사의 설명에 MH 370 탑승자 가족들조차도 할말을 잃어버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했던 이란인 두 명의 테러로 의심했으나 위조 여권을 가진 두 명의 신원이 밝혀졌고 독일로 망명하려던 사실이 추가되면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받은 기장의 자살로 결론 내리면서 MH 370 사건은 기억에서 옅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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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